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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문 기억의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합니다

▲ 일제 강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성노예로 유린 당한 조선의 여성들은 대부분 십대였다. 한복을 입고 주먹을 꽉 쥔 소녀상의 모습은 진실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소녀상 옆의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빈자리이자 소녀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한 자리이다.
전주시 풍남문 앞 "기억의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지난 13일 전주시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대표 방용승)는 풍남문 기억의 광장에서 일본군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 실현과 인권존중을 염원하는"전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건립된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과 모양 및 크기가 똑같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김승수 전주시장,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평화의 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 대표단, 전북겨레하나 청소년평화통일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주시 평화의 소녀상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건립됐음을 만방에 알리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평화, 인권 등을 위해 함께 기원했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말씀과 후원금 전달, 제막행사, 모금에 참가한 시민 소감발표, 한영애 행위예술가의 살춤, 전주KBS어린이합창단의 축하합창도 진행됐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 기억의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화에 대한 숭고한 메시지가 파고들어 우리의 후손들이 이곳에 찾아와 평화를 외치는 공간이 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는 산 역사체험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평화의 소녀상 제작에는 소녀상 원작자인 김서경·김운성 작가와 우리지역 예술인 김두성 작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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