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역대 최초로 200안타를 달성한 넥센 히어로즈 시절 서건창. [한국프로야구연맹] ](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40103/art_17054701606402_0d9acf.jpg)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KIA 타이거즈 서건창(35)이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키움 히어로즈가 아닌 고향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KIA는 지난 15일 “서건창과 연봉 5천만 원, 옵션 7천만 원 등 총액 1억2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베테랑 내야수인 서건창은 KBO리그 통산 1256경기 타율 2할9푼7리(4597타수 1365안타) 39홈런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 OPS.781을 기록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서건창은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2008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당시에는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 이후 방출돼 군 복무를 마치고 2011년 9월 넥센(현 키움)에 입단 테스트를 거쳐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남다른 기량을 보이며 2012년 정식선수로 등록되어 활약을 시작했다.
키움에서 기회를 잡은 서건창은 마침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키움의 주전선수로 자리를 잡은 서건창은 2014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8경기 타율 3할7푼(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 OPS.985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00안타를 달성한 서건창은 키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리그 MVP를 들어올렸다.
화려했던 서건창의 전성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2018년 부상을 당해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고 이 때부터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서건창은 결국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LG로 돌아갔으나 LG에서도 서건창은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결국 방출과 함께 시장에 나오게 됐다.
시장에 나온 서건창에게 키움이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으나 서건창이 택한건 고향팀 KIA와의 동행을 선택했다.
한편 키움의 고형욱 단장은 “계약이 발표되기 전에 먼저 서건창이 연락을 해줬다. 서건창에게는 자기 인생이 달린 결정이다. 서건창이 이번에는 정말 몸 안다치고 건강하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서건창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