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전남 구례군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23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공모에서 '구례영(young)배영농조합법인'이 영예의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균연령 52세의 젊은 농업인 9명으로 구성된 구례영배영농조합법인은 총 재배면적 15.5헥타르(ha) 중 7.8헥타르(ha)에서 국내육성 배 신품종(조이스킨, 창조 등)을 재배하고 있다.
구례영배영농조합법인은 구례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으로 2020년부터 신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고 있으며, 신품종은 생산된 배 중 ‘특’ 등급이 80%에 이를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구례영배영농조합법인은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토양의 영양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적정한 비료 사용량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구례군농업기술센터의 고품질 재배 기술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술 역량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특히, 지역색을 살린 자체 상표 ‘청냇골 맛배’를 개발하고 출하처별 포장 디자인을 다양화해서 판로를 확대하는 중이며,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신기술 적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품질 좋은 국내육성 신품종 배의 재배면적도 꾸준히 늘려갈 구상이다.
새로운 농업기술 컨설팅 등 미래농업인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구례군농업기술센터 박근규 소장은 “구례영배영농조합법인의 열정과 우수한 성과를 치하하며, 나아가 소비트랜드에 맞는 우수한 국내 육성 품종을 확대 도입하여 농업인들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을 재배하면서 국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는 최고품질농산물 생산단지를 매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20여 곳이 응모하여 각 도에서 1차 선발, 농촌진흥청에서 2차 서류심사와 3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 1곳, 최우수상 3곳, 우수상 5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