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곡성25 의 단상

 


엊그제 "미디어곡성25" 칼럼을 보고나서 그 분들의 우리사회 단편적인 지적에 대하여 나는 하나되는 공감을 느꼈다 .그 중심에 부족한 내가 서있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면 이는 분명 나도 그 순간만은 그 분들과 완벽한 하나였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허망하기 한량없고 끝없이 부족한 필자가 칼럼니스트 그 분들과 가치의 공감대 속에서 나 스스로 위상이 격상되는 듯한 꽁이 같은 우쭐함도 일어난다 . 하지만 그건 아니고, 본 미디어칼럼 중에서 " 어떤 사람의 눈의 잣대는 같다 거기서 거기다 " 라는 구절에서처럼 대개 사람은 보편적 가치와 사고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말을 하려했던 것이다 .
미디어곡성25 칼럼니스트 ! 그 분들이 하신 말씀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이는 분명 그 분들의 직책에 맞는 사명감에서 비롯한 의식의 발로이겠지만 그러나 실로 중요한 것은 지행합일이며 나아가 더욱 중요한 것은 초지일관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부담 때문에 필자도 더러 기고를 하면서 중압감을 느끼곤 했는지 모른다. 차치하고 미디어곡성25 개설과 관련하여 이제와 시시콜콜하게 언론은 사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른말을 해야하며 불의와 삿된 권력앞에서는 사명감을 갖고 정의 사회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는 등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이는 식상해서라기보다 너무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미디어곡성25" 개설과 관련 몇 가지 당부를 해본다.

첫째는 가능하면 기사는 사사롭더라도 곡성기사를 많이 실어달라고 주문한다 . 이유는 이렇다 ! 미국 데일리레코드 지역신문이 있다 이 신문은 시장점유율이 112%나 된다고 한다 시장점유율이 그렇게 높은 이유는 단순한 회사 모토 때문이다 오직 지역중심이다 오로지 지역에 관계된 이야기만 싣는다 . "세계에서 원폭이 터져도 그 파편이 우리마을에 오지 않는 한 그 내용을 신문에 싣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처 우리지역과 관련된 사실 위주로 나아갈 때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기에 그런 모양이다 . 맞는 말이다 이는 관계우선의 법칙인 것이다.
다음은 지적도 좋지만 칭찬하고 밝은 면을 조명하는데 인색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신문의 사명은 부정과 그늘진 곳만을 찾아내는데 있지않다 사회 밝은 곳을 찾고 훌륭한 일을 들추어 내어서 우리사회의 정풍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한 사명일것이다. 단 한 사람의 억울함과 아픔 그리고 어떤 어려움까지도 진정으로 함께해 주려는 휴머니티한 미디어가 될 때 지역민들에게 사랑과 충심어린 찬사를 받지않을까 싶어서다 .
끝으로 늦은감이 있지만 미디어곡성25의 개설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관계인들의 건승을 기원하는 바이다 < 칼럼니스트 김 신 환 >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