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민생경제 활력·온기 더한다

제주도, 위축된 소비 회복 위해 하반기 내수 활력 총력

 

 

 

전남투데이 김영범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신3고(高) 현상과 성장세 둔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올 하반기 민생경제 활력, 취약계층 보호, 미래성장 견인 정책 추진과 적극적 재정집행으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13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경제정책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최근 제주경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등 소비심리와 고용지표가 상승하며 성장세 둔화 흐름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지속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정보통신(IT) 경기위축 심화, 미중 갈등 전개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도정 주요 정책을 점검해 경제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생경제 안정을 뒷받침하고 경제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1.2조 원 규모의 투자와 더불어 지난 5일 의결된 1회 추경 증액분으로 편성된 4,128억 원의 투자 등을 통해 민생경제의 온기가 지역경제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제주도는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회복과 일자리 창출 확대, 1차산업 경쟁력 강화,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견인한다.

 

지난 8일부터 재개된 탐나는전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정책과 함께 제주산 제품의 판매촉진 유도, 소비촉진 캠페인 등을 전개해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과 지역생산품의 판로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두 차례 진행된 민선8기 일자리관리 전담팀(TF) 회의 결과를 반영해 재정 중심의 일자리 정책에서 민간 일자리 관리 강화로 변모한다.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산물 수급을 자율 조절하는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가 경영안정 지원 및 농업인 권익 보장을 위한 농민수당을 확대 지급하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응해 도내 수산물 보호와 안전에도 노력도 기울인다.

 

공공주택 7,000호 공급과 더불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지원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15분 도시 제주 실현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금융포용 지원 등 민생안정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회복과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저소득, 저신용 금융약자에 대한 민생안정 지원과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잠재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지원도 추진한다.

 

또한, 10월부터 제주형 생애주기별 통합돌봄 서비스 시행으로 촘촘한 복지환경을 조성하고, 전세피해 대응,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전략적인 기업 육성·유치로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워케이션 중심지로서의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데에도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며, 오는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식을 기점으로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도 본격화하는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도민 물류비 부담 절감을 위한 정부 제4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에 제주권역 신설, 해상운송 공적기능 도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분산에너지 기반 신산업 발굴, 도심항공교통(UAM)상용화, 우주산업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대규모 예술축제 개최와 관광시장 활성화로 문화·관광산업의 성장동력 회복에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제정책협의회는 '도 경제정책협의회 조례'에 따라 경제단체, 소상공인·기업, 관광, 1차산업, 건설, 소비자, 지역사회, 세무, 학계 등 각 분아별 전문가와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경제 발전방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다. 임기는 2년 간이다.

 

첫 회의는 하반기 경제정책 추진방향 보고에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점 토론이 진행됐으며, 소비촉진을 위해 ‘힘내라! 제주경제’, ‘이왕이면 전통시장!’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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