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지난해 1월 붕괴사고가 일어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작업이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사전 작업을 이달 내 마무리하고 7월 초 본격적으로 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산은 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철거 계획서에 따라 7개의 타워크레인 중 4개 설치를 마쳤다. 이어 이달 중순쯤 건설용 호이스트(인양 장치)를 각 8개 동에 하나씩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붕괴사고가 난 201동엔 시스템 비계를 사방으로 둘러 낙하물 추락과 비산먼지 피해를 줄인다. 작업자들의 발판으로 사용될 레일 클라이밍 시스템(RCS)도 설치된다.
철거 작업은 다이아몬드 와이어쏘우(DWS)공과 압쇄 공법 두 가지 방식이 혼용된다.
DWS 공법은 다이아몬드가 장착된 줄톱 기계를 두꺼운 기둥에 부착해 고속회전시켜 기둥을 깎아 나가는 방식이며 나머지 구조물은 압쇄 공법으로 파쇄한다.
모든 철거작업은 물을 뿌리면서 진행해 비산먼지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8개 동 철거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며 1개 층 철거에만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현산 측은 예상하고 있다. 철거 완료는 2025년 상반기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는 서울에 본사를 둔 은하수산업과 코리아카코 등 2개의 구축물 해체 업체가 맡는다.
현산은 철거 작업을 앞두고 피해 주민과 상인들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철거 작업 계획을 알릴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월 11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