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 베트남인 10명 지구대서 집단 도주

20cm 지구대 창틈으로 한 명씩 탈출
10명 중 6명 신병 확보… 나머지 4명 추적 중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11일 오전 6시 40분쯤 광주 광산구에 있는 한 경찰 지구대에서 체포된 베트남인 10명이 창문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광산구의 한 주택에서 도박하다 체포된 피의자들로 경찰 기초 조사를 받기 위해 회의실에 대기하다 경찰관의 감시망이 허술한 틈을 이용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창문은 공기 순환을 위해 약 15도가량만 열리는 방식으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23명 가운데 10명이 창문을 통해 도망쳤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베트남 국적 40대 중반 불법체류자 A씨를 검거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또 다른 30대 외국인 불법체류자 2명도 전남과 전북으로 도망쳤다가 경찰관의 설득 끝에 자수했다.

 

경찰은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나머지 7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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