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패배 후 고개를 숙인 한국 야구대표팀. [한국야구연맹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522/art_16855119400262_6eb084.jpg)
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아쉬운 성적을 냈던 야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유흥업소에서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지난달 30일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기간에 유흥업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토대로 추가 취재한 결과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 활약하는 3명의 투수가 3월 8일 밤부터 3월 11일 새벽까지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 고급 룸살롱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3월 8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셨고, 10일 밤에도 해당 룸살롱을 찾아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또 다른 선수 한 명은 3월 9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해당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7대 8로 패했고 이튿날 열린 일본전에서는 4대 13으로 대패했다. 이후 2연승을 거뒀으나 조 3위로 탈락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들은 선수들을 통해 사실을 확인중이다. KBO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이후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표 소집 기간 중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의 위반 소지는 있다.
KBO는 “30일 경기 종료 직후부터 개별 조사를 시작했다”며 “31일 오전 9시, 총재, 사무총장 및 관련 부사 담당자 참석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각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제출 받고 그에 따라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 한 후,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어긋남이 있다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