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상태’ 옛 신양파크호텔, 생태정원‧문화공간 활용 계획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광역시가 답보 상태에 빠진 옛 신양파크호텔을 ‘생태정원’이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생태 정원 또는 문화 공간으로 테마를 설정하고 실행 용역을 거쳐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신양파크 호텔 활용 방안은 지난해 11월 ‘구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사업 민관정위원회’ 회의 이후 6개월 넘게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민관정위원회는 신양파크 호텔을 ‘생태 체험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 부서를 지정하고 용역을 거쳐 공간 구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지만, 아직 담당 부서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민선 7기 땅을 사들이고, 기존 건물을 활용해 생태 호텔 등으로 공유화하기로 했던 광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사업 추진을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광주시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키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민관정위원회에서 제시한 생태 체험문화 공간 성격에 맞는 ‘보타닉 가든’ 또는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6∼7월 방안을 결정하고 실행 용역을 통해 활용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무등산 자락에 있는 신양파크호텔은 지난 2019년 휴업 이후 공동주택 건축이 추진됐으나, 민관정위의 난개발 방지 결론으로 광주시가 해당 부지를 369억 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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