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이강인(21, 마요르카)이 프리메라리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축구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3일(한국시간)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뛰었던 최고의 선수 11명을 뽑았다. 해당 라운드 평점으로 이주의 팀을 선정했는데 이강인이 8.4점으로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에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 단점을 하나둘 지우고 보완하더니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지난해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온 뒤에 더 성장했고, 후반기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마요르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더 날카롭게 세공된 왼발에 빠른 상황 판단과 좌우 전환이 일품이다. 여기에 어시스트를 넘어 득점까지 뽑아내고 있다. 홈 경기장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슬레틱 빌바오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13분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아슬레틱 빌바오 골문을 조준했고 볼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헤타페전에서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가 멀티골을 터트리더니 아슬레틱 빌바오전에서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6번째 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6골 4도움을 달리고 있는데 한국 선수가 프리메라리가에서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이강인이 최초다.
뛰어난 활약은 여러군데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 평점 9점대를 유지하면서 유럽5대리그 이주의 베스트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쌓았던 잠재력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보이’ 재능을 이번 시즌에 마음껏 뽐내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팀 후보 미드필더 부문에도 당당하게 선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선정된 32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레알 마드리드 핵심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세 히메네스도 눈길을 끌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지난 몇 달 동안 라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라면서 “그의 드리블 능력은 리그 No.1”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62번의 드리블을 시도해서 41번을 성공시키면서 66.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헷갈릴 수 있는 기록. 옵타조는 “이강인의 드리블 성공 횟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어(40회)보다 하나 더 많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