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돗물 단수 피해 3만 8천여 가구 수도요금 1억 원 감면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지난 2월 수돗물 단수 사태로 피해를 본 3만8천여 가구가 총 1억 원가량 수도요금을 감면받았다.


25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 발생한 덕남정수장 송수관로 밸브 고장으로 3만8000여 세대가 직·간접적 피해를 입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별도의 신청 절차없이 해당 세대들의 2월 수도요금 중 이틀 분을 일괄 감면하기로 했다. 


2월 한 달 수돗물 총 사용량에서 일 평균치를 계산해 이틀 분을 제외했으며 감면 총 금액은 9950만 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단수로 인한 영업 피해 등의 보상 절차를 다음 달 초 마무리 할 계획이다.


단수사태 이후 시민들로부터 피해보상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86건이 접수됐다. 보상 신청 내용은 생수구입비 20건, 필터교체비 36건, 저수조 청소 32건, 영업보상 73건, 기타 25건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피해보상 신청 내용에 대한 현장 조사와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5월 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보상 유무·보상금액 등을 결정,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12일 광주 덕남정수장 송수관로 밸브 고장으로 광산구, 남구 등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수돗물 5만여 톤이 넘쳐흘러 정수장 입구 농경지, 도로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