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 고사리철 실종사고 예방 구슬땀

고사리철 귀가 싸이렌 울리고, 드론 띄워 길 잃음 예방 강화

 

 

 

전남투데이 김영범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본격적인 고사리철(4~5월)을 맞아 송당-선흘-교래 등 동부 중산간 지역에서 ‘귀가 알림 사이렌 순찰 및 공중 드론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는 총 252건으로, 이 중 4~5월에 약 70%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길 잃음 안전사고 68건 중 고사리 채취로 인한 사고가 40건(58.8%)으로 가장 많았고, 시기별로는 4~5월에만 61건(89.7%)이 발생했다.

 

지난 4월 6일에는 길을 잃고 홀로 고립된 A씨를 드론을 활용해 10분 만에 위치를 파악하고 국가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30분 만에 구조했다.

 

이날 A씨는 일행과 함께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근처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무리와 떨어졌다. 일행이 1시간가량 A씨를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아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119를 통해 상황을 접수한 자치경찰단은 현장에 도착한 뒤 신고자와 연락하면서 “주변에 쇠창살 같은 울타리가 보인다”는 말에 드론을 띄워 10분 만에 A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고 국가경찰 및 소방관들과 함께 안전하게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자치경찰단은 드론을 적극 활용한 구조 활동을 벌여 실종자를 구조하는 한편,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 분석을 통해 동부 중산간 내 사고 다발 지역을 오후 4시부터 순찰하며 사이렌 방송으로 안전한 귀가를 독려하는 지상순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송상근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장은 “고사리를 채취할 때는 일행과 같이 움직이고 반드시 휴대전화 휴대 및 배터리 완충, 호각, 물, 비상식량 등을 챙겨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신과 일행의 위치를 틈틈이 확인해야 실종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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