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고교동창 논란’ 유병길, 광주교육청 감사관 사직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고교 동창 사실이란 알려지며 임용 논란이 일었던 광주시교육청 유병길 감사관이 건강상 이유로 사퇴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유 감사관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17일자로 의원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유 감사관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9월 1일 임용이후 7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정선 교육감의 개방형 인사 첫 사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감사관은 임용 당시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란 사실이 알려져 사퇴 요구가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광주교사노조는 지난해 11월에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 특정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교육단체들은 “감사관은 이 교육감을 감사해야 하는데 고교동창이 직을 제대로 수행할 지 의문이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또 일부 교육단체는 감사원에 부적절 채용에 대해 조사를 요구했으며 실제 감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관이 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시교육청 청렴총괄팀 강성도 서기관이 직무를 대리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유 감사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후임 선임 여부는 이 교육감이 독일 순방에서 돌아온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교사노조는 “해당 감사관은 감사 중이므로 관련법에 따라 의원면직이 제한된다”며 “감사가 끝난 뒤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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