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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 평가전, 연속 대승

 

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1일(화)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잠비아와의 2차 평가전에서 5-0으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 자신감을 얻었다. 에이스 지소연이 부상으로 뛰지는 못했지만 맏언니 박은선의 건재와 이금민의 해트트릭으로  99일 앞으로 다가온 호주, 뉴질랜드가공동 개최하는 FIFA 여자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7월 개막하는 여자월드컵 H조에 속해 강팀 독일은 물론 콜롬비아, 모로코와 격돌한다. 대진표상 콜롬비아와의 첫 게임에서 최소한 승점 1점 이상을 따내고 모로코와의 두 번째 게임을 잡아야되는 상황으로 이번 잠비아와의 평가전 2게임이 중요한 평가 대상이 된 것이다.


잠비아도 여자축구 세계 정상권에 올라있는 일본과 C조에서 만나야 하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 일정이 매우 중요한 입장이었다. 


전반 31분, 이금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대승의 시작을 알린 대표팀은 이후 박은선, 이금민이 번갈아 가며 득점포를 가동 5:0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민국 여자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지난 7일 2-5로 패한 데 이어 또다시 5골을 허용하면서 친선 경기 2연전을 모두 패배로 마무리한 잠비아 여자대표팀 브루스 음와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2연전을 치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느리다는 점”이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강한 전진 압박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만들고, 장신 공격수를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며 “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일본전을 대비해 같은 아시아 국가인 한국과 모의고사를 치렀지만 총 10골을 실점하며 2경기 모두 대패하면서 숙제를 안은 채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잠비아는 오는 7월에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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