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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 아이파크… 6월부터 철거, 2025년 상반기 완료 목표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의 해체공사를 시작한다.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철거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현장해체공사를 위한 관계기관의 인허가 승인 및 공사 중지 해제 등 행정절차가 완료돼 해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체공사는 준공을 앞두고 있던 고층건물을 무너뜨리는 작업인 데다가 현장이 도심부에 위치해, 안전사고와 환경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심 한복판의 초고층 건물 해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현산은 ‘해체·재시공 전담반’을 별도로 꾸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전담반은 시공·구조·안전 위험 사전검토와 해체공사 기술 보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해체공사에 앞서 A1추진단은 지난달 말 기술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기술자문단과 A1추진단장을 포함한 A1추진단원,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구조와 안전, 환경 등 분야별 관리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해체계획 전반에 대해 재점검했다. A1추진단은 시공·구조·안전 리스크에 대한 사전검토와 해체공사 기술 보완 및 외부 전문가 협력을 통한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기술자문단을 운영해왔다.

 

기술자문단은 단장을 맡은 최창식 한양대 교수를 포함해 박홍근 서울대 교수, 홍건호 호서대 교수, 건축구조기술사회의의 고창우 회장과 오봉환 부회장, 장석권 LERA 대표 등 국내외 최고권위의 구조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해체공사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현산은 사고현장인 201동 고층부의 기둥과 내력벽을 포함한 구조물을 공업용 다이아몬드 재질 줄톱으로 한 층씩 잘라낸 뒤 지상으로 옮기는 공법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7개 동도 같은 방식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철거한 뒤 2년 6개월여 기간동안 재시공을 거쳐 2027년 말 입주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현산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철거작업을 차분히 진행할 것”이라며 “인근 상인 등과 소통하면서 먼지나 소음 피해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유스퀘어(버스터미널)와 인접한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해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붕괴했다. 이 사고로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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