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환철 기자 | 장성군민과 공직자들이 탄소 중립 및 환경 보호를 위해 똘똘 뭉쳤다.
먼저, 최근 열린 캠페인이 주목된다. 지난 20일 장성군 북하면은 약수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민, 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 공직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개최했다.
선언문 낭독으로 시작된 행사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이용하기, 중고제품 이용 및 안 쓰는 제품 재활용하기, 플라스틱, 음식물 포함한 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실천 수칙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북하면 일대에서 1시간 가량 ‘줍킹’을 진행했다. ‘줍킹’은 쓰레기도 줍고 걷기 운동(워킹)도 한다는 뜻의 신조어다.
삼계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사창시가지를 중심으로 도로 위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삼계면 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삼계파출소, 삼계농협, 장성우리신협 직원 등 40여 명이 동참했다. 주민들에게 쓰레기 분리배출법과 산불예방 수칙도 알렸다.
장성군청 주민복지과 직원과 자원봉사단체 회원 50여 명은 장성호 수변길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을 함께 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다’라는 뜻의 ‘플로카 업’에 ‘달리다’의 조깅이 더해진 합성어다. 앞서 언급된 ‘줍킹’과 유사한 의미다. 플로깅을 마친 참가자들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여름에 황룡강, 가을 백양사, 겨울에는 축령산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일상을 즐겁고 건강하게 영위하면서 환경보호 활동도 펼치는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고 있어 뜻깊다”면서 “후손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