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중외공원 놀이시설이 3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광주시는 오는 4월까지 중외공원 놀이기구 10개를 모두 철거한다고 21일 밝혔다. 철거된 놀이시설 부지엔 아시아 생태예술 놀이정원이 들어서게 된다.
광주시는 이 부지에 어린이를 위한 아시아 생태예술 놀이 정원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놀이기구 운영을 마감하고 철거를 시작했다.
1981년 개장한 중외공원 놀이시설은 당시 호남 유일 ‘어린이 대공원’으로 불리며 시민 대표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하늘 자전거’ 모노레일은 벚꽃 명소로 유명세를 탔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시민 여러분의 공원 이용에 불편을 드려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중외공원 일대가 문화도시 광주에 걸맞은 문화예술 중심지이자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190억 원을 들여 중외공원 일대에 아시아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아시아 예술정원’을 건립한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