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은 아시아 도자문화 교류의 장인 ‘도자문화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예산 318억 원을 들여 오는 4월 14일 건축면적 7천137.15㎡, 2층 규모의 ‘도자문화관’ 건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1층에는 아시아도자문화실과 신안해저문화재실, 신기술융합콘텐츠 영상실 등 전시실과 수장고가, 2층에는 관람객 휴게 공간과 도자기 전문 보존과학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세계 도자에 담긴 다양한 문화사를 소개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신안 해저 문화재를 전시해 당시 유행한 문화와 교류 상황을 보여준다.
또 신안해저문화재 중 송원대 경덕진‧복건 등에서 생산된 백자 6100여 점을 정리한 ‘신안 해저 문화재 조사연구총서 4 백자’를 발간한다.
전시품 정밀 스캔과 CT 촬영 등을 통해 3차원 디지털 원형 확보 작업도 함께할 계획이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설 확충 및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청각장애인들의 관람을 돕기 위해 점자 전시패널과 촉각전시보조물, 인공지능 기반 수어 및 점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을 설치하고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어린이박물관은 6~10세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과 함께 5세 이하를 위한 유아공간을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도자문화’를 콘셉트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체험·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이애령 관장은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아시아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의 국내외적 위상을 갖추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며 “지역민과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이자 지역의 핵심 문화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