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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압도적 경기력’ 평점 8.7점 MVP 선정

나폴리,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2-0 승리

 

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나폴리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치 방크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유럽 최고의 기대주인 무아니와 아시아 최고 수비수인 김민재의 맞대결이었다. 무아니는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 공격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나폴리와 만나기 전까지 30경기 15골 14도움으로 유럽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전반, 프랑크푸르트 압박이 거셌지만 견고한 수비와 안정적인 태클로 프랑크푸르트 핵심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봉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는 거점으로 후방 빌드업을 했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이 강하게 압박하면 특유의 정확한 롱 패스로 방향 전환을 했다. 나폴리는 페널티 킥을 놓쳤지만, 전반전에 빅터 오시멘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김민재는 후반전에 더 활기차게 움직였다. 전반전에 봉쇄했던 콜로 무아니가 앙귀사 발을 밟아 퇴장을 당하자 폭넓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과감하게 전진해 볼을 끊었고 풀백까지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나폴리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나폴리는 전반전에 오시멘의 선제골과 후반전에 디 로렌초 추가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16강 원정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공중볼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5%였고, 볼 터치 148회, 롱 볼 패스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별들의 전쟁’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보였던 톱 클래스 수비력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풋몹’에서 평점 8.7점을 받으며 이날 최고 선수(MVP)로 선정됐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은 이르빙 로사노였다.


스팔레티 감독도 경기 결과에 만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기고 싶었다. 중간에 볼을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훌륭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는 핵심공격수 무아니가 후반 13분 경합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며 나폴리 원정에 나설 수 없게 되어 16강 2차전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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