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두원면 관덕, 풍류, 월하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8월 10일 두원면 고흥만 주변 세 마을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상식적으로 보상도 못받고 도움도 안되는디 왜 해볼라고 허냐? 단돈 10원이라도 용돈이 생긴 게 그러는 것 아니냐?”
“들어봉께 여그서 한 40명씩 비행기 타고 외국도 가고 그런답디다.”
“누가 전화를 해서 우리 마을에서 동의해 준 사람이 있다고 허던디 누가 그랬다요?”

주민들의 얘기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비슷한 얘기는 생략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얘기, 누군가가 퍼트린  왜곡된 내용, 지난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이 발언한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 소개하였습니다.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도덕면 금호, 용동, 동촌 마을, 풍양면 엄포, 공호, 당두 마을, 고흥읍 유동, 사동, 호동, 호서, 간천 마을, 두원면 관덕, 풍류, 월하 마을 등 고흥만 주변에 있는 4개 읍면 14개 마을을 돌며 확인한 주민들의 생각은 한결같습니다.

고흥만 간척 사업을 하면서 어업 소득을 농업 소득으로 대체해 주겠다며 지선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분양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 우리는 속았다. 또 속을 수는 없다.

고흥만 간척 사업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사업이다. 고흥만 제방을 허물고 다시 바다로 되돌렸으면 좋겠다.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도 하지 않았고 주민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도 소음으로 시달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없으면서 기준치 이하라며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비행시험장은 피해만 있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행시험장은 취소해야 한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고흥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주민들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따져 보고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송귀근 군수께서는 위와 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형식적인 의견 수렴이 아니라 실질적인 여론이 반영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업자를 대변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비행시험장 추진 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비행시험장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임을 새삼 강조합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