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이유 없이 길을 걷는 모녀 일행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행인에게 다짜고짜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A(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광주 북구 임동 한 인도를 걷고 있던 50대 어머니와 20대 딸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일면식도 없는 모녀를 별다른 이유 없이 밀치고 발로 찬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이미 A씨는 달아난 상태였다.
이에 폐쇄회로(CCTV)를 함께 확인하고 A씨의 인상 착의를 파악하고 있던 강력계 형사가 퇴근 도중 A씨를 우연히 발견해 범행 1시간여 만에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폭력 관련 전과가 있으며, A씨 부모는 ‘정신과질환 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