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도덕면 동촌, 용동, 금호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8월 6일 오후에 도덕면 세 마을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보다 생생하게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들은 내용을 그대로 올립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전 군수가 일방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주민들을 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만나본 주민들은 모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주민들의 뜻입니다.

“지금도 시끄롸서 난리요. 인자 비행기가 더 많이 뜨먼 시끄롸서 우리는 어떻게 산다요?”

“우리덜 헌테 이익은 무엇이고, 손해는 뭣인지 설명도 안허고 한번도 물어본 적도 없어. 그래놓고 즈그 맘대로 허먼 된다요? 주민들이 나서서 반대를 히야써.”

“해당 마을 사람덜을 싹 다 한자리에 모아놓고 설명도 허고 의견도 물어서 결정해야재.”

“고상들 허요. 정부가 어떻게 허든 주민들로서는 결과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만큼 해봐야 허지 안컸소? 우리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도울 텡게 열심히 혀서 막아야재.”

“우리 동네만 히갖고는 안되고 다른 디 허고 같이 히야재.”

“뭐든지 투명허게 히야재. 우리덜은 설명도 못들었는디 즈그들끼리 허먼 안되재.”

“직원들이 30명 늘어난다고요? 근디 그걸 헐라고 허는 이유가 뭐다요?”

“나라에서 허는 일인디 반대헌다고 취소가 된다요?”

“지금 군수 생각은 어떻다요?”

“시끄럽기만 허재 백해무익이여. 비행장이 뭔 도움이 된다요.”

“피해만 있고 혜택은 없어. 보상도 전혀 없고.”

“이건 안해야할 사업이여. 우리 부락은 100% 반대여. 다음 주에 마을 모임이 있응게 그때 와서 설명도 허고 서명을 다 받으쑈.”

“우리 부락이 제일 피해를 보고 있어. 지금 여섯 단지 농사를 못짓고 있소. 농사도 못짓게 해놓고는 아직 공사도 시작안허고 있어. 그래놓고 임대료는 내라고 허고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여.”

“지선민들헌티 우선적으로 분양헌다고 해놓고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어. 시방.”

“나가 간척헐 때 추진위원을 했오. 그 때 유맹숙이라는 사람이 여잔디, 이 좋은 갯벌을 왜 막으려고 하느냐? 일본은 막은 곳도 튼다고 하는데 라고 하는 말이 아직도 생각나요.”

“나라도에 내 친구가 있는디 우주센터 들어서서 하나도 도움이 안된댜. 사람덜이 와서 쓰레기만 버리고 가재. 화력발전소도 헐라다가 반대혀갖고 막아낸 것 잘했다고 다 그랴.”

“고흥만을 간척해서 득량만을 베래놨어. 우리는 생활 터전을 잃어 버렸어. 조개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는디 간척사업으로 엄청 피해를 봐부써. 내 나이가 팔십 하난디 후세덜을 생각허먼 다시 터야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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