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대학졸업 후 첫직장이면서 벌써 23년째 고흥군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태어나서 자란 고향이자 타지역에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을 할만큼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고흥군에 살고 있습니다.
살면서 크게 불편한게 있다면 차량이 최소한 다닐 수 있게 차도가 확보가 되어야 하고 사람이 다닐 수 있게 인도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차량 운행 및 인도가 확보되지 않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큰 아이를 큰 고민끝에 올해 고흥의 거점고등학교 고흥고등학교를 진학시켰습니다..고흥의 큰 인재는 아니더라도 고흥에서 자라서 학교를 다니고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그런 가치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입학 후 항상 걸어다니던 딸아이가 비가 온날 데리러 와달라고 해서 학교에 간적이 있습니다. 딸아이를 태우고 집으로 오는 참에 아이들이 다니는 인도를 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1명이 겨우 지나 다닐수 있는 좁은 인도에 100프로 차지해서 주차해 놓은 차량을 보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최소한의 인도가 없다면 아이들은 차도로 내려와서 길을 지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사고를 예상하면서도 그냥 방치하는 것 밖에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언젠가는 혹시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사고에 대해 내 딸 아니 학교를 다니는 미래를 짊어질 모든 아이들의 안전이 보호되지 않는 곳은 큰 미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유치원 버스사고며 학교앞 사고예방이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세상일에는 지나쳐도 절대 지나치지 않은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생명과 직결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안전에 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와 학생들은 우리 고흥군의 큰 보물이자 미래입니다.
저는 큰 아이를 하교시키는 도중 차를 한쪽에 정차시키고 인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차량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 만큼은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였습니다. 아이들이 마음놓고 길을 건널수 있고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인도확보에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흥고등학교에서 고흥동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인도 확보를 위해 울타리형 보호대를 고려해 주셨으면합니다.
주황색 주차봉까지 일부러 찌그러뜨려서 차가 주차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보니 주차봉으로는 인도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항상 고흥군을 사랑하고 고흥군민이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고흥 살기좋은 고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