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 81만명 이상 증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

15세 이상 고용률 62.1% 최고치 기록… 절반은 ‘60세 이상’ 고령층

 

 

전남투데이 김희준 기자 |  지난해 취업자 수가 81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 상반기 수출 호조, 돌봄 수요 등으로 고용시장이 호황기를 맞았지만, 대내외 경제 상황과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3.0%) 늘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연평균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21만8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으나 2021년(36만9000명)부터는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명·7.1%), 제조업(13만5000명·3.1%), 숙박음식점업(8만4000명·4.0%)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4만1000명(-1.2%), 금융 및 보험업(-2만6000명·-3.3%) 등에서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5만2000명 늘어 증가한 일자리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19만6000명, 20대 11만2000명, 30대 4만6000명, 40대 3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으며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1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0만 9,000명 늘며 2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7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증가 폭은 1~2월 100만 명을 넘긴 뒤 4월 80만 명대로 꺾였다가 5월 90만 명대로 다시 늘었다. 


하지만 이후 6~8월 80만 명대, 9월 70만 명대, 10~11월 60만 명대, 12월 50만 명대로 감소하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은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와 수출, 돌봄 수요 등으로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대내외 경제상황, 기저효과로 하반기엔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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