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전라남도고흥평생교육관(관장 조창범)은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녹산의 반딧불이전’이라는 주제로 소록도 해록예술회원들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해록예술회는 소록도라는 모진 삶의 공간에서 고통과 싸우며 삶을 이루어 낸 사람들이 음악, 미술 등 순수 예술활동을 통해 올바른 한센병 계몽, 소록도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결성된 모임으로 2016년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실 네 번째 이야기를 꾸민 이번 전시회는 국립소록도병원, 남포미술관의 후원으로 유화, 서예, 시서화 등 총 23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작품마다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특히 89세의 고귀환 회원은 ‘오직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모진 질병과 싸우며 불편한 손이지만 손등에 붓을 끈으로 꽁꽁 묶어가며 틈틈이 글씨를 썼다’고 하시면서 ‘서툴고 부족한 작품이지만 어두운 밤길의 반딧불처럼 어려운 이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라고 밝혀 오픈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조창범 관장은 “앞으로도 소록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아낌없는 평생교육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고흥평생교육관이 지역민이면 누구나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꿈을 실현시켜주는 희망의 배움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