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읍사무소 이창욱 선생님 감사합니다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안성시에 거주중인 김진아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6월 20일 저희 할머니를 구해주신 이창욱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늦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20일 저희 할머니가 자택에서 쓰러지신걸 이창욱 선생님께서 발견하시고 119신고 후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아버지께 전화를 주셔서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셨지만 해남에서 여객선에 근무 중이시라 바로 올 수 없어
윤호 병원에서 투석 중이시던 어머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병원에서는 할머니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돌아가셨을거라고 하셨고 이선생님께서 어머니와 함께 결과도 들어주시고 놀라신 어머니와 한참동안 대화도 해주시고  아버지와 다시 통화를 하실때 할머니께서 아버지 어릴때 재가를 하셔서 혼자 거주중이시라는 내용과 아버지의 지난 이야기를 들으시곤 아버지 살아오신 삶이 너무 안쓰럽고 감동하시어 어떻게든 작은 도움이나마 될만한게 없는지 직접 발벗고 나서주셨습니다.

신장투석으로 힘든 어머니와 시흥에서 할머니를 뵙겠다고 작은아버지가 내려오셨을때 군청으로 오시라고 해도 될법한데도 직접 운전하셔서 군청이고 할머니댁이고 할거없이본인 점심시간까지 할애하며 행정적인 부분으로 도움이 될만한 부분에 대해 필요서류와 절차 등을 알아봐주셨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저희 아버지가 전화를 드리면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이러이러한 절차가 진행중이다라고 일일이 설명까지 해주시고 외지에서 당장 올 수 없는 아버지의 시름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선 내부모일도 나몰라라 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 할머니를 발견해주시고 연락을 주신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일인데 살아생전에 무얼로 이 은혜를 다 갚아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며 이선생님께 그보다 더 감사한게 있다고 꼭 글에 남겨달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자녀분들께서 연락이 닿지 않거나 닿아도 거부를 하면 내손으로 직접 이분의 장례까지 치뤄드려야겠다."

같은 동네분이라고는 하지만 남인데 이렇게 마음 먹으실 분이 얼마나 되실까요?
저 말씀을 해주셨을때 아버지께서 눈물이 나셨다고 합니다.

이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 저 말씀을 제게 해주셨을때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서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할머니의 목숨을 구해주신것도 모자라 혹시 모를 상황에서 할머니의 마지막 수습까지도 걱정해주신 모습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할머니에게 신경써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주민센터만 가도 친절하게 맞이하고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없고 질문에도 딱 그만큼만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라 공무원들은 참 불편하다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제 인식을 변화 시켜주셨습니다.

글로 선생님의 선행을 표현하기까지 어떻게 더 표현을 해드려야하나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부족한 글로나마 감사를 대신 남깁니다.

연일 폭염 경보가 울리는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