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실시하는 분청사기 제작 12주 수강과정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믿고 따르는 선배언니와 함께 분청사기 일일제작체험을 위해 순천에서 무섭게 쏟아지는 비를 뚫고 고흥으로 달려갔습니다.
멋진 기와집이 빗속에서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었고 이미 많은 수강생들이 흙으로 그릇을 빗고 있었습니다.
청자의 고장 강진을 고향으로 두었지만 그동안 체험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고흥에서 처음으로 체험을 하게 되어 너무도 감동스러웠습니다.
우리옷을 차려 입으신 선생님의 친절한 가르침으로 제작의 기초를 익히고 처음으로 흙을 만지고 작은 물레를 돌리며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손끝에 느껴지는 흙의 부드러움과 사람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그릇들에서 우리 선조들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면 지나친 감상일까요?사 거주지 인근에도 작은 공방들이 있으나
분청사기의 고장 고흥에서 선조들의 기를 받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기에 그 감동이 남다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다만 내가 만든 그릇들은 건조과정과 다듬기 그리고 유약을 바르고 소성과정을 거쳐야 된다고 하는데
그 많은 과정들을 나와같은 일일 체험생들은 일정관계상 체험할수없으니 아쉽고
그러한 과정들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이와같은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시행되어 우리 선조들의 아름다운 문화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오롯이 자리하고 널리 퍼져나가 더욱더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