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북한이 지난 28일 밤부터 다량의 오물풍선을 우리 측으로 살포하고 있다. 군 당국은 2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150여 개의 전단 묶음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남 전단 추정 물체는 흰색 대형 풍선 2개에 비닐봉투를 매달아 놓은 형태로, 봉투 안에는 종이조각과 쓰레기, 오물 등이 들어 있다. 충남 지역에서 찍힌 사진에는 흰색 대형 풍선 2개에 비닐봉지를 매달아 놓은 형태의 대남 풍선이 도로 위에 낙하한 모습이 담겼다. 비닐봉지에는 쓰레기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경기 연천에서는 바람이 빠진 상태의 직경이 70㎝인 풍선이 발견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 경인고속도로 입구, 마포구, 구로구 일대에서는 대남 풍선이 터진 후 종이 조각과 페트병, 비닐봉지 등이 지상에 지저분하게 흩어진 장면이 포착됐다. 북한의 풍선은 공중에서 타이머 장치로 터뜨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로구에서 발견된 낙하물에는 ‘룡악산비누공장’, ‘옷물비누’ 등의 문구가 적힌 쓰레기가 있어 출처가 북한임을 유추할 수 있다. 구로구에서는 전선과 함께 전자기기로 추정되는 폐기물도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 발의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2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법이 결국 부결됐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끝내 양심과 국민을 배신하고 권력의 편에 선 것”이라면서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져야 할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은 막았을지 몰라도 정권의 추락은 막지 못했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보여준 행동은 정권 몰락을 재촉하는 신호탄이자, 총선 참패에도 아무런 교훈을 찾지 못했으니 몰락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첫 날인 30일 의원총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의 재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내일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용은 몇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이 지난 28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됐다.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엔 294명이 참여해 찬성 179, 반대 111, 무효 4로 특검법이 부결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기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그에 17표가 모자랐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됐다는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은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의 탄식과 울분으로 가득 찼다. 해병대 예비역들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해 “너넨 보수가 아냐, 보수 참칭하는 쓰레기들이야!”, “너넨 자식도 없냐”라며 소리 지르면서 격렬하게 항의했다. 본회의장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을 외치면서 항의하던 해병대 예비역들은 방호원에 의해 국회 본관 밖으로 쫓겨났다. 이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한 윤석열이 범인이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채상병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5월28일 서울 창덕궁에서 국빈 방한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ed bin Zayed Al Nahyan)' 대통령과 함께 첫 친교 일정을 가졌다. 이번 국빈 방한은 2022년 5월 모하메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방한이며, UAE 현직 대통령의 최초 국빈 방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친교 일정, 친교 만찬,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첫 친교 일정으로 창덕궁 후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차담 전 창덕궁 후원의 중심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함께 산책하며 한국 문화 등 다양한 화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이어서 양 정상은 환영의 의미를 담은 '학연화대무(鶴蓮花臺舞)'를 관람했다. 양 정상이 관람한 전통공연 '학연화대무'는 국조(國鳥)가 있을 정도로 새를 좋아하는 UAE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의미에서 준비됐다. 공연을 관람한 후 양 정상은 친밀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했지만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한 이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돌려보낸 지 1주일 만이다.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을 표결에 부쳤다.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기권 4명으로 부결이 확정됐다. 법안이 부결됨에 따라 채상병 특검법은 자동폐기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려보낸 법안을 다시 통과시키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힘에서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김근태 의원 등이 당론에 반해 찬성했지만 의결 조건을 채우지 못했다. 현역의원 296명 중 구속 수감 중인 민주당 출신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 더해 총선 국면에서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출석하지 않았다. 무기명 투표인 탓에 이탈표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하다. 출석의원 중 야권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채 상병 특별검사법’이 28일 국회 마지막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규명 책임은 한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몫이 됐다.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이 다시 발의된다해도 최종 의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설립 이래 3년 동안 반복된 수사력 부족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새로 출범한 ‘오동운호’가 시험대에 올랐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이날 국회에 취임 인사차 방문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은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잘 하겠다”며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두고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 (가진) 사건이니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수사 상황에 대해선 “구체적 일정이나 방향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오 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필요하면 윤 대통령도 소환할 수 있는가’라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일반론으로 동의한다.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의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늦은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했다.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성공 후 약 6개월 만에 2호기 발사에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2시44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적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평양북도 철산군 동창리에는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다. 합참은 이어 “이후 22시46분경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되어 공중 폭발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세부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재차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밝혔다. 북한은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사정찰위성 발사 과정에서 신형 로켓 1단 추진체가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찰위성 추가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북한은 이번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해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의 동작 믿음성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했다.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는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우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평가했다.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우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월 2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참석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오늘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09년에 시작돼 이번이 제8회로, ’19년 12월 제7차 행사가 중국 청두(成都)에서 개최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서밋에서는 한일중 정부와 경제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3국 간 경제 협력과 우의 증진을 논의했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99년부터 시작된 한일중 3국 협력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25년은 수천 년을 이어온 3국 간 교류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긴밀하고 호혜적인 협력으로 경제적, 문화적 번영을 이룬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3국의 정부와 기업이 함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동북아를 넘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선임을 의결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서 의원은 다년간의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부산시장도 역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제가 당 대표로 대선을 치를 때 서 의원이 사무총장을 역임했는데, 그분의 솜씨와 사심 없는 당무 집행에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사리 청했더니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당이 창당 이상의 개혁과 쇄신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서 위원장이 (선관위를)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선관위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진갑에서 5선을 지낸 중진으로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의원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앞서 4·10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낙동강 벨트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대선 때는 경선준비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부결·폐기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특검에 찬성 입장을 밝힌 당 소속 의원이 4명(안철수·유의동·김웅·최재형)으로 늘었지만, 지도부는 전체 표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한 분들 외에 우리가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한 분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한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총동원령’을 내렸다. 주말 사이 전·현직 원내지도부가 모두 나서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고 본회의 참석과 반대 표결을 독려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은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한 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결된다. 따라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의원이 본회의에 출석해야 부결 가능성이 커진다. 재적 의원 295명이 전원 재표결에 참여한다면 여당에서 17표 이상 이탈표가 나올 경우 특검법이 가결되는 구조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다른 고려 없이 가장 많은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유엔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일중 3국간의 활발한 협력이 양자관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3국 공통의 핵심 이익인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오늘 예고한 소위 위성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은 우리 3국이 민생증진, 역내평화,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3국 협력사무국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3국 협력의 제도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