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오늘(30일) 오전 지난달 11일 범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요트 전복 사고 시 해상 표류 중인 승선원을 구조하는데 큰 기여를 한 민간해양구조대원 강영진(트윈스호 선장), 현종규(오현호 선장) 씨에게 해양경찰청장 감사장을 전달하고 인명구조 명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원인미상으로 요트가 빠르게 침수 전복되어 해상에는 승선원 19명이 표류하고 있었는데, 해경의 구조 협조 요청을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강영진 씨가 12명, 해경의 구조 지원 요청이 있기 전 사고 발생을 인지해 현장으로 이동한 현종규 씨가 5명, 총 17명을 구조하였고, 서귀포해경 201정이 2명을 구조하여 신고 접수 16분 만에 19명 전원 구조됐다.
민간해양구조대원 강영진, 현종규 씨는 평소에도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해양 사고 발생 시 인명 구조에 적극 협조하며, 평소 교육‧훈련 및 태풍 내습기 대비 항‧포구 예방순찰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민간해양구조대는 지역사정에 정통한 어민 등 해양 관련 종사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서, 서귀포해경 소속 민간해양구조대는 9월 30일 기준 271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의 초동 대응 및 인명구조 등의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올해 8월말 기준 서귀포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209건 중 27건의 해양사고에 민간해양구조대원 68명이 동원됐다.
서귀포해경은 긴밀한 민‧관 구조협력 체계 유지를 위하여 민간해양구조대원 대상 교육‧훈련 15회, 간담회 5회를 실시했으며, 태풍 내습기 등 기상악화 시 선제적 사고 예방을 위한 항‧포구 예방순찰은 2회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