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가 기록하는 ‘위대한 유산, 남아시아’

ACC, EBS‧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다큐멘터리 공동기획‧제작
2017년부터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이어 남아시아 무형문화유산 조명
11~18일 EBS1서 네팔 벽화, 스리랑카 줄인형극, 방글라데시 수상농업 등 방영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와 함께 공동기획‧제작한 ‘위대한 유산, 남아시아’가 11일, 12일, 18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영된다. 


‘위대한 유산, 남아시아’는 아시아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사라져가는 남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을 기록한 특집 다큐멘터리로 총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ACC, EBS, ICHCAP는 지난 2015년부터 아시아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협력해왔다. 2017년 첫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2019년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 2022년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 2’를 제작했다. 


특히 ‘위대한 유산, 중앙아시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위대한 유산, 남아시아’는 세 기관 간 협력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3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각국의 정부와 NGO, 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2년간 조사와 촬영을 진행했다. 


먼저 11일 첫 방송되는 1부 ‘담벼락에 그린 전설-네팔 미틸라 회화’는 전설로만 남은 ‘미틸라 왕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벽화 문화 ‘미틸라 회화’를 다룬다. 네팔 남부 자낙푸르 지역에서 네팔 힌두교의 큰 축제인 ‘티하르 축제’를 앞두고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이 협력해 미틸라 회화를 그리고, 전통축제 티하르를 즐기는 5일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미틸라 회화를 통해 힌두교 신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모든 생명들과 축복의 시간을 갖는 독특한 전통의 모습 또한 만날 수 있다.


이어 12일 방송되는 2부 ‘오늘도 무대 위에서-스리랑카 줄인형극 루카다 나트야’는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루카다 나트야’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극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가며, 그들이 지켜온 ‘루카다 나트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8일 방송되는 3부 ‘기후위기를 이겨낸 물 위의 농장-방글라데시 수상 농장’은 방글라데시의 전통 농업 방식인 ‘수상농업’을 통해 기후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지역 사회의 지혜와 노력을 조명한다. 수상농업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방글라데시의 식량 안보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력적인 남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을 기록한 EBS 특집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남아시아’ 3부작은 EBS 누리집(www.ebs.co.kr)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는 ACC가 조사와 연구, ICHCAP은 국가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EBS는 영상 촬영과 프로그램 제작을 맡아 각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했다”라면서 “도시화와 서구화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가는 아시아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단순한 다큐멘터리 방영을 넘어 ACC의 전시와 교육 사업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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