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연구원(원장 오균)과 지속가능경영학회(학회장 김영배)가 주관한 “서울 ESG 경영포럼”이 지난 7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ESG 경영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 전문가 간 소통과 논의의 장을 통해 서울시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 의제 발굴과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포럼에는 서울연구원 원장 오균,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이종환, 중랑구의회 의원 전유정,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 이사장 이이재, 前 우크라이나 대사 이양구, EBS미디어 대표 박성호, 지속가능경영학회 학회장 김영배, 기관, 기업 ESG 책임자 등이 함께했으며, 서울특별시와 서울ESG의원 콜로키움 후원으로 진행됐다.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가 제정한 환경사회 투명경영 활성화 조례에 따라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의제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이종환 부의장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이 올해 총 8회 열리며, ESG 경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4일 제1회 서울 ESG 경영 포럼에서는 글로벌 ESG 경영 트렌드와 서울시의 추진 방향을 주제로 기후 위기 시대의 ESG 트렌드와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번 제2회 포럼에서도 서울시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는 “서울시 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지자체 ESG 경영 평가 체계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지자체는 ESG 경영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 활성화해야 하며, 특히 사회와 거버넌스 분야 평가를 강화하고 전담 조직을 통해 체계적인 ESG 경영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 체계는 정량적 지표와 정성 평가를 병행하고, 지자체의 특성과 문제점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행 의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이치한 소장은 “지방정부 ESG 평가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며, ESG는 2020년대를 기점으로 사회적 보편 가치로 자리 잡아 투자, 금융, 행정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방 정부는 ESG와 SDG를 결합해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SG 평가 지표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참고하여 구성되며, 공개 기반 자료를 통해 평가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는 ESG와 SDG를 장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은 “지방정부의 바람직한 ESG 평가 기준 설계”를 주제로, 평가의 목적과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방정부의 ESG 평가는 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도시와 회복 탄력성을 위한 지표 개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후즈굿 윤덕찬 대표는 “저탄소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ESG 평가와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발표에서, ESG는 투자 시장에서 시작되어 규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2030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 평가의 중요성은 리스크와 기회를 함께 평가해 기업 가치와 신용 리스크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데 있으며, 서울시 등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위한 충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종합토론에는 서울연구원 미래융합전략실 김경원 연구위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송재민 교수,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 사회적가치연구원 박성훈 기획실장이 참여했다. 2부 종합토론에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부열 교수, I-ESG 김종웅 대표,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이태호 객원교수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지속가능경영학회(학회장 김영배)는 다음으로 예정된 ”제3회 서울 ESG 경영포럼“이 8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환경 부문 ESG 경영 이슈 및 정책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