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2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40104/art_17060745765243_21fd41.jpg)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16강 대진 시나리오가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벌인다.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대진도 달라진다.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1승1무(골득실 +2)를 기록해 요르단(1승1무·골득실 +4)에 이어 2위다. 만약 한국이 말레이시아(2패)전 대승을 거둔다면 골득실 차이를 뒤집고 1위가 된다.
문제는 클린스만호가 조 1위를 하더라도 유리할게 없다는 것이다. E조 1위는 D조 2위와 16강전을 벌이는데, D조 2위는 일본이 유력하다. 반면 한국이 조 2위를 한다면, 이번에는 F조 1위를 확정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한국은 일본과의 A매치에서 우위(42승23무16패)를 보이고 있지만, 2022년 동아시아컵 대회와 2021년 친선전에서 각각 0-3으로 지는 등 연패 중이다. 일본(17위)의 최근 전적을 보면 녹록치 않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또 일본을 누르고 8강에 간다면 이란(21위)과 만날 수 있다.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도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8무5패로 백중세를 보인다. 지난해 9월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는 한국이 조규성의 골로 1-0으로 이겼지만, 역시 쉬운 상대는 아니다. 사우디를 물리치고 8강에 가면 호주(25위)나 우즈베키스탄(68위)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이나 7장의 경고 누적, 체력 관리, 기후 환경 적응 등 변수가 많은 대회인 만큼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 필요는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한국은 16강에서 어떤 팀과 만나도 자신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는 경기 내용과 전술적 완성도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