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무등산 쓰담산행’ 3년의 여정

산 속 명상체험 힐링하면서 무등산 쓰레기 담기
3년간 광주광역시 유관기관 총 32곳, 482명 참여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은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공헌 위해 2021년부터 캠페인 행사 ‘무등산 쓰담산행’을 시작했다. ‘무등산 쓰담산행’은 무등산국립공원 정화활동 일환으로 무등산 주변일대 “쓰(레기를) 담(는다)”의 줄임말이며, 무등산을 “쓰담쓰담” 위로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오염된 등산로를 재정비하는데도 일조하면서 올해로 3년째를 마무리했다.

 

‘무등산 쓰담산행’은 매년 유관기관 및 문화관련 단체 등의 홍보로 함께 진행했다. 먼저 2021년에는 등산하면서 쓰레기를 자가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분해성) 재질의 봉투를 제작하여 배포했다. 매월 1회의 무등풍류 뎐 행사 진행 전, 솟을대문 앞에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등산객들에게 친환경 재질의 쓰레기봉투를 배포함으로써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유도했다. 다음으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오후에는 유관기관 및 문화관련 단체 8곳 86인과 함께 무등산 쓰담산행을 진행했다. 2021년 참여 기관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아시아인문재단, 광주 MBC, 학운동주민자치회, 사단법인 코코넛, 광주복지연구원, 전남일보, 광주문화재단이다.

 

계속해서 2022년 무등산 쓰담산행은 총 15개 기관 및 단체의 207인이 참여했다. 학운동사무소, 학운동주민자치회, 의재미술관과 무등산 국립공원 등 전통문화관 주변 기관과 주민 및 예술인 등이 적극 참여했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디자인진흥원,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유관기관, 전남대학교와 광주창의융합교육원 등 교육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도 함께 했다. 이에 지역 예술인(단체) 및 유관기관들과 쓰담산행을 지속함으로써, 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크게 이바지함은 물론 ESG 실천에 타 기관의 본이 되었음을 인정받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23년에는 <무등산 쓰담산행>의 시민적 관심도 제고를 위해 쓰담산행 전용코스인 <풍류 쓰담 길>을 개발하여 홍보했다. 먼저 <풍류 쓰담 1길>은 전통문화관에서 출발하여 천변산책로를 따라 증심교를 거쳐 오방수련원까지 왕복하고, <풍류 쓰담 2길>은 전통문화관에서 출발, 제1수원지, 편백숲, 증심사를 왕복하는 등 시민들이 간편하게 무등산을 찾아 명소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구성했다. <풍류 쓰담 길> 구간의 아름다운 무등산 풍광을 담은 홍보영상도 제작하여 유관기관 및 문화관련 단체에 배포했다. 또한, 시민 대상 <풍류 쓰담 길> 홍보 영상 이벤트를 진행하여 친환경 도시락과 텀블러를 배포하는 등 다각도의 홍보로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2023년에는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로 부터 무등산 자연해설사 지원을 받아 쓰담산행 참가자들에게 무등산 생태를 전하고, 산 속에서 명상 체험을 하는 등 일상에 지친 심신을 힐링하는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함으로써 참여 기관 및 단체들로부터 긍정적 호응을 이끌어 냈다. 2023년에는 총 9개 광주광역시 산하 유관기관의 189인이 참여했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무등산 쓰담산행’은 광주의 어머니 산 무등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활 속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 등 ESG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공공기관이 선도적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탄소중립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무등산 쓰담산행과 같은 캠페인 운동들을 확산하고 광주시민이 동참함으로써 무등산이 후대의 큰 자산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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