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2024년도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를 예년 보다 한달 앞당겨 11월 23일부터 시작한다.
광주문화재단은 23일 2024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을 비롯한 2024년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를 위한 공고문을 공개, 오는 12월 22일까지 부문별로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2024년도 사업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예술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모 및 심사 시기를 1개월 가량 앞당김으로써 예술인들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작활동에 기여한 점이다. 특히 광주시 통합공모와 공모시기가 중복되었던 점을 감안, 시기를 순차적으로 조정하여 보다 효율적인(중복지원의 배제 등) 지원사업 체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전반적인 세수감소에 따른 예산(시비)축소로 야외공연창작지원사업(1억6천)이 폐지되고 일부 사업이 축소되면서 2024년도 전체 지원규모는 20억9천만여 원으로 2023년에 비해 3억여 원이 줄었다. 다만 지원 받는 단체 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중 단체별 지원규모가 가장 큰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공공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매칭되어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공 공연장과 협약을 체결해야하는 민간단체의 부담을 줄이면서 폭넓은 작품 심의로 지역의 우수 공연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취지로, 공공 공연장을 우선 신청(공모)하여 5개 공연장을 선정했다.
신청 단체는 기 선정된 5개 공공공연장 중 우선순위를 지정하여 신청하게 되고, 선정된 총 5개 단체에 2억5천여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은 문학·미술·음악·연극·무용·전통·다원 등 문화예술 전 장르를 지원하며 단체 및 개인 예술인에게 총 18억 4천만 원 223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11억4천5백만 원, ▲청년예술인창작지원 2억6천만 원, ▲광주문화자산콘텐츠화제작지원사업 1억7천만 원, ▲창작공간프로그램지원사업 1억6천5백만 원, ▲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 1억원 지원할 예정이며 다만, 프로그램의 규모와 장르적 특성 등을 감안해 집중지원 사업에 한하여 정액지원제가 아닌 전문가심의(예산)위원회를 통해 차등 지원한다.
▲광주문화자산콘텐츠화제작지원은 우리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예술장르로 승화시킨 신규 창작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단체는 1차년도 말에 쇼케이스를 통한 중간발표회를, 2차년도에 완성된 콘텐츠(결과물) 공개 발표회를 갖는다. 2024년에는 총 1억7천만원의 예산으로 2023년도 선정 단체 3개를 연속지원하고, 신규단체 5개에는 2천~3천만원 차등지원한다.
▲창작공간프로그램지원사업은 국내·외 신진예술가를 발굴하고 작업공간을 제공하여 창작 역량 강화 및 지역주민연계 퍼블릭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1억6천5백만원으로 거주형 2개 사업, 비거주형 3개 사업을 선정한다. ▲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은 국내·외 공인된 기관(단체)과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1억 규모로 5개 단체를 선정한다.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문화예술단체(전문·기초예술단체) 및 문화예술인(원로·전문·신진)의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창작 및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은 만19~39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예술인과 창의적이고 실험적 아이디어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예비예술인을 지원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jcf.or.kr) 공지사항 또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참고하면 된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2월 6일 수요일 오후 3시에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공모 접수는 오는 2023년 12월 4일부터 12월 22일 오후 5시 59분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심사는 내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