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9위의 신유빈(19·대한항공)이 올해 두번째로 WTT(월드테이블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9위인 신유빈은 7일 오전(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빌라 라포르티바 나시오날에서 계속된 ‘2023 WTT 컨텐더 리마’(총상금 7만5000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16위인 베르나데트 쇠츠(28·루마니아)를 게임스코어 4-1(9-11, 11-9, 11-9, 11-8, 11-7)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WTT는 신유빈의 우승 뒤 “리마의 새로운 여왕”이라며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지난 6월 컨텐더 라고스 대회 여자 단식·여자 복식 2관왕을 차지한 후 시즌 두 번째 컨텐더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날 신유빈은 1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서브에서 우위를 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자신감이 살아난 신유빈은 3세트부터 내리 3게임을 따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신유빈은 이어 남자단식 결승 뒤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 전지희와 호흡을 맞춰 최효주(25·한국마사회)-김나영(18·포스코인터내셔널)을 3-2(11-9, 9-11, 8-11, 13-11, 12-10)로 누르고 우승하며 2관왕 감격도 맛봤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컨텐더 노바고리차 대회(단식·혼합 복식)와 라고스 대회에서 두 번이나 2관왕에 올랐다.
지난 5월 남아공에서 열린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전지희와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