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북구의회 김귀성 의원(비례대표)이 지난 14일, 제28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에서 수년간 북구의 성과 없는 국제교류를 지적했었음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우호도시의 발굴을 요구했다.
지난 4월, 북구는 국제우호협력 차원에서 2박 3일간 베트남 꽝빈성 바돈시를 다녀왔다.
북구청 기획조정실이 제출한 '베트남 꽝빈성 바돈시 방문 계획(안)'에 따르면 꽝빈성은 농업·어업·양식업과 역사문화·생태관광에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북구와는 교류의 접점이 크지 않은 축에 속한다.
김 의원은 주민의 세금으로 다녀오는 만큼 북구 실정에 부합하고 실질적으로 북구에 도움이 되는 우호도시를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굳이 바돈시를 고집할 이유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 베트남에 사는 교민에게 바돈시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는 도시이다’, ‘관광지로 별로 찾고 있지 않고 관광 인프라도 없는데 왜 그곳과 북구가 교류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도에 우호교류 협력협약 체결을 맺어 북구가 바돈시를 방문했고 2017년 바돈시 대표단이 북구를 방문한 이후 (코로나의 영향도 있었지만)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단 한 번의 교류도 없다가 올해 갑자기 북구에서 바돈시를 방문했다”며 “또다시 2016년처럼 1년에 한 번씩 상호방문에 그치는 형식적인 교류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타 자치단체에서는 베트남 호치민과 교류하며 매년 한 달 동안 부스를 설치해 특산품을 판매하며 지역 홍보를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반해 “(북구청과 바돈시는)1년에 한 번씩 상호방문만 할 뿐,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귀성 의원은 “형식적인 상호방문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교류 활성화가 되어야 한다”며 “북구와 실정이 비슷한 도시와 우호협력을 맺어서 상호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