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이 보호자가 휴대전화를 주지 않는다며 불을 질러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자기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여중생 A양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전날 10시 50분쯤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3층 작은 방에서 침구류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17명이 연기를 마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70여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아파트 해당 세대는 집 안과 가재도구 등이 불타 소방 추산 1억 21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주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는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벌여 자세한 화재 원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료취약지를 안고 있는 지역적 현실을 반영해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공공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도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라남도의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1)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의료취약지 및 섬지역 의료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1월 21일 열린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례안에는 도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공공의료 환경을 제공하고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재정적·행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보건복지부 ‘2024년 응급의료 취약지’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이 취약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유인도 232개 중 162개 섬(69.8%)은 닥터헬기 인계점조차 없어 응급상황 발생 시 주민 생명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의료인력 부족, 시설 노후화, 이송체계 미비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례안은 전라남도 내 의료취약지 및 섬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전남대학교 이차전지융합전공 ‘NPChangeUP’팀이 교육부 주관 ‘2025 특성화대학 경진대회(STOB리그)’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남대의 자기주도형·실전형 교육 모델이 국가 대회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전남대가 이차전지 분야 핵심 인재양성 대학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전남대학교는 이차전지융합전공 소속 ‘NPChangeUP’팀이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2025 특성화 유니위크’ 내 특성화대학 경진대회(STOB리그)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STOB리그(Science · Technology Oriented Brain’s League)는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겪는 다양한 기술적 애로를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연구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팀 기반 문제해결형 경진대회다. 2024년 반도체 분야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이차전지와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되며 ‘산업 실전형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15일 오전 6시 1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약 9시간 30여분에 큰 불길이 잡혔다. 물류센터 경비원 등 직원 3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6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7시 1분 대응 2단계로 올렸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당국은 소방헬기 11대를 비롯해 장비 150대와 인력 430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3시 31분께 초진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9만3천210㎡)로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국회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행보가 국민을 힘들게하고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논리와 진영 논리는 벗어나야지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계엄 이후 1년 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기여와 헌신을 해온 저희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특히 인도주의적 실천은 앞으로 제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부족한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인 인 의원의 사퇴에 따라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19번을 받은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할 전망이다.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재)순천문화재단은 지난 27일, 지역 문화예술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마련을 위한 청년 예술가 및 문화기획자 대화모임 ‘비정제토크(未精製 TALK)’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전남문화재단 '2025 행복전남 문화지소-지산지소(地産地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워킹프로젝트순천 – 비정제토크’라는 명칭으로 진행됐다. ‘워프순천’은 단순한 요구사항 전달을 넘어, 예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누고 참여자 스스로 실행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는 워킹그룹 발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기획자가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했다. 프로그램은 프롤로그, 1차 비정제토크, 몰토모임, 2차 비정제토크, 에필로그 등의 체계적인 단계별 구조로 운영됐다. 지난 10월 ‘프롤로그’ 모임을 통해 예술 활동의 지속성, 공간 접근성, 네트워크 부재 등 핵심 의제를 도출했으며, 11월 7일 열린 1차 모임에서는 이를 바탕으
매년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전국민의 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기간이다. 올해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 국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 조성’을 목표로 캠페인과 홍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1월 3일은 전국 동시 국민 참여 캠페인인 ‘소방차 길터주기 퍼레이드’를 전국 각지에서 진행했으며, 국민이 직접 만든 표어와 포스터를 활용해 화재예방 홍보를 진행 중이다. 곡성소방서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곡성군, 군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활동을 하고 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전열기구, 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가고 있다. 화재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또한 중요하다. 작은 불씨 하나가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주변에 관심을 갖고 안전수칙과 대응요령을 익혀보는 ‘불조심 강조의 달’이 되길 바란다.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전라남도는 나주·해남·장성 3개 시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대상(장관상)을 수상, 전남의 지역먹거리 정책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지역먹거리지수 평가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지역먹거리 계획’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정량·정성 지표로 종합 측정하는 제도다. 평가에서는 지역먹거리 계획 수립, 친환경농업 재배면적 비율 등 14개 핵심 지표를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 생산 기반과 소비 활성화 성과를 분석한다. 나주시는 ‘학교·공공급식 등 민간영역 로컬푸드 공급실적’, 해남군은 ‘친환경 먹거리 관련 정책 지원’, 장성군은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 대상 로컬푸드 공급실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 점수를 받았다. 또한 순천시는 직거래장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aT사장상)을 받았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대규모 수상은 전남도의 지역먹거리 선순환 정책이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계엄 발언은 책임 회피와 자기 합리화의 전형이다. 장 대표는 계엄을 “의회 폭거에 맞선 조치”로 규정하며 민주당과 국민에게 책임을 돌렸지만,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권력의 오판에 대해서는 일말의 사과조차 없었다. 계엄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과거 권위주의 정치의 그림자를 다시 불러오는 퇴행적 행태에 다름 아니다. 장 대표의 언행은 통합이 아닌 분열을 낳고 있다. “체제 전쟁”, “내부 총질자 단죄” 같은 극단적 표현은 보수 진영 내부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고, 이미 약화된 리더십에 더 큰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이 국민에게 개별 사과를 내놓는 와중에도 대표는 집단 사과를 거부하며 지도부의 무책임을 드러냈다. 보수의 위기는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 진영을 탓하는 태도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 강경한 수사보다 절실한 것은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다. 장동혁 대표가 사과 대신 기 싸움에 몰두한다면, 국민은 그를 냉정하게 심판할 것이다. 반성 없는 보수 정치의 시대는 오래가지 못한다.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순천시의회는 11월 25일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19일까지 25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제1차 정례회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6년도 본예산안, 일반안건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12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주요 현안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12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2026년도 예산안과 일반안건을 심사한다. 2026년 예산안은 2025년 당초 예산보다 900억 원이 증가한 1조 5,669억 원 규모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 19일에 열리는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강형구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소각장 관련 원고측인 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의 청구를 기각하며 순천시 행정절차가 적법했다고 판단했다”며, “집행부에서는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도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들이 쓰레기 대란으로 불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1월 25일 광주예술의 전당에서 3시 30분, 7시30분 2회 공연을 펼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2014년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혼성부문 1위 및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하고 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혼성부문 1등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팝, 가곡의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을 청중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의미를 각 막마다 오페라, 뮤지컬, 합창의 다채로운 형식으로 표현한다. 1막(오페라)은 2천 년 전 로마의 지배 아래 고통하는 이스라엘의 작은 마을인 베들레헴에 탄생한 예수 그리스도의 스토리를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2막(뮤지컬)은 오 헨리의 명작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재구성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풀어냈다. 3막(합창)은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그들만의 음색으로 해석한 크리스마스 명곡들을 연주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했다. 내년 1월 9일(금)부터 21일(수)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단은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구단별로는 2025시즌 우승팀 LG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준우승팀인 한화에서 6명이 참가한다. 이어서 KT에서 4명, 삼성에서는 3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SSG, NC, 두산이 2명으로 뒤를 잇는다. KIA, 키움에서는 각 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해외파 선수들의 1차 캠프 합류 여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KBO는 오늘(3일) WBCI에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했으며,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최종 명단 (Final Roster) 30인은 제출 기한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