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라남도의회 박문옥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3)은 지난 9월 25일 장애인재활시설인 목포시 명도복지관을 방문해 라이안 제라딘 수녀를 만나 위문 물품을 전달했다. 1992년 개관한 명도복지관의 관장을 지낸 라이안 수녀는 ‘발달장애인의 어머니’라고 불리며, 사회복지가 열악했던 전남 목포 지역에 발달장애인 복지의 길을 처음 열었으며, 그 헌신은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대화에서 박 위원장이 타국 생활의 어려움을 묻자, 라이안 수녀는 “모르니까 재미있다”며 웃으며 답했다. 이어 1975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을 당시 한 시민이 자신의 팔을 잡고 “사람이 맞냐”고 물었던 일화를 회상하며 주위를 웃음 짓게 했다. 또한 라이안 수녀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사회복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서류 위주의 행정으로 인해 정작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월 급여가 직책급을 포함해 약 70만 원이신데, 그중 휴대전화 요금 등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기부하신다고 들었다”며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 초등교사들이 교실 속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의 성과를 나누고, 미래교실 전환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전남교과교육연구회는 9월 27일 목포영산초와 목포옥암유치원에서 유·초등 교사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제3차 수업나눔 연수회’를 열고 13개 분과 16개 주제로 수업 공개와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회의 문을 연 것은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진행한 ‘미래사회와 민주시민교육’ 특강이었다. 박구용 교수는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민주주의와 시민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짚으며, “학생이 스스로 묻고 답하는 힘, 성찰을 통해 성장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교사의 가장 큰 역할”임을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진 16개 수업과 수업나눔 협의회에서도 '질문이 있는 교실'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사회과 수업자 ○○○교사는 5학년 사회과 '고려 시대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탐구하기' 라는 프로젝트 수업에서 “고려 시대의 문화유산이 우수한 점은 무엇일까?”라는 탐구 질문을 도출한 후 ‘팔만대장경판은 왜 700년이 지나도 썩지 않았을까?’와 같은 하위 질문으로 학생들의 호기심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은 AI시대 인문학 진흥 및 독서인문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전남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수업) 인문학’강연을 최초로 기획․ 운영했다. 급변하는 사회 교원들의 정서적 소진․ 번아웃을 방지하고, 미래 ‘수업’에 대한 성찰(고민)을 책과 함께 풀어가고자 기획된 이번 강연은 9월 26일 목포 포도북스와 9월 27일 순천 연향도서관에서 두 차례 운영됐다. 강연은 ‘교사의 시선’ ‘수업의 본질’의 저자 인천 백영고 김태현 교사를 초청해 ‘AI시대 수업의 본질을 논하는 희망의 교사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 열렸으며, 매회 100여 명이 넘는 교사들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태현 강사는 강연에서 “화려한 수업이 아닌, 나를 잃지 않은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이 아닌 ‘질문’, 트랜드가 아닌 ‘진심’으로 빚어지는 수업이어야 함”을 역설했다. 무엇보다 “교사들의 자존감 회복이 중요하며, 학생과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각자의 속도에 맞는 각자의 색깔 수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이번 강연을 통해 나약해져 갔던 마음을 다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은 9월 27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전라남도청과 함께 ‘2025 전라남도 다문화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와 연계해 마련된 ‘이중언어 페스티벌’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지구촌 공동체의 가치를 나누는 무대로 꾸며졌다. 이번 박람회는 ‘다(多)문화로 마음을 잇多, 모두 함께 마음을 열多’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다문화 학생·학부모, 지역민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남교육청은 이중언어 페스티벌과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중언어 페스티벌’은 도내 초·중·고 학생 9개 팀이 참가해 전통춤, 합창, 외국어 발표, UCC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자의 언어와 문화를 통해 지구촌 공동체의 의미와 다양성의 가치를 전하며 무대를 더욱 빛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주관한 부스에서는 한국어·이중언어교육 우수 사례 전시와 다문화 퀴즈 이벤트, 국제교류와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홍보, 진로·진학 상담 등이 이뤄졌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상담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체험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 대변인실, 전남경찰청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예방 숏폼,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고 다각적인 홍보에 나섰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전남지역 보이스피싱 범죄발생 건수는 491건, 피해액은 202억 원에 달한다. 올해도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다. 기관 또는 가족 사칭이나 낮은 이자를 빙자한 대출사기를 비롯해 딥보이스 기술을 이용한 음성사기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으며 피해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젊은 세대부터 고령층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고 직관적인 숏폼 형식의 보이스피싱 예방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전남자치경찰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신종수법과 예방법을 담아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으며, 전남도경찰청, 전남도교육청, 22개 시군, 경찰서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각 기관 홍보채널과 현장 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라남도는 2026년 3월 개관 예정인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서 활동할 전시해설사와 교육·체험 강사 양성을 위해 오는 10월 13일까지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전시해설과 안내 서비스, 전시와 연계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은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상설전시 ▲임진왜란 전후 남도의병의 활동 ▲대한제국 전후 남도의병의 활동 ▲특별전시 및 소장 유물 ▲수료 예정자 현장 시연 ▲전문 해설사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16일 개별 통보한다.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준비단장은 “‘남도의병’이라는 주제를 쉽고 재밌게 전달해 감동을 주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박물관을 도민과 함께하는 역사적 문화 공동체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착공에 들어간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총사업비 42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라남도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 대상자로 30개 업체(110억 원)를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7개 업체를 선정해 8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관광진흥기금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업체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로를 열기 위해 추진됐다. 총 192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원 대상 업체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광주은행 등 취급 은행에서 융자를 실행할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최저인 1%가 적용된다. 융자 금액은 시설 신·증축 및 노후 시설 개보수,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관광산업은 전남 경제의 중요한 축이지만 고금리·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많은 관광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융자 지원이 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업체의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관광진흥기금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 및 지속가능한 관광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정석희 교수가 9월 25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도 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성과보고회’에서 ‘미생물막과 전극의 전기화학적 상호작용을 이용한 궁극의 그린 수소 생산 기술 개발’ 성과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발표에서 미생물 전해전지(Microbial Electrolysis Cell, MEC)의 단실형과 이실형 반응조에 최신 소재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전극을 적용해, 기존 대비 성능을 크게 향상한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제시했다. 특히 소재 개발을 넘어 시스템 내구성과 지속가능성, 수소 순도 향상에 동시 초점을 맞춘 통합 설계 접근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요구되는 차세대 그린 수소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MEC 수소는 ‘궁극의 그린 수소’임에도 국가 차원의 연구 자원이 수전해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 또한 전문성이 부족한 일부 MEC 실증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소식도 접했다. 이번 정부에서는 국세가 투입되는 연구에서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가 연구를 주도하는 시스템이 정착되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대학교박물관과 순천대학교박물관이 공동으로 통일신라시대 대표 산성인 광주 무진고성과 광양 마로산성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29일 전남대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남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통일신라의 산성에 오르다 – 광주 무진고성과 광양 마로산성” 순회전시를 운영한다. 이어 11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는 순천대학교박물관 2층 고고역사실에서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ㆍ전남의 대표적인 통일신라시대 산성인 광주 무진고성과 광양 마로산성의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광주 무진고성은 통일신라 9주에 속하는 무주(무진주) 치소성인 무진도독성의 배후산성으로 축조됐다가 통일신라 말에 다시 한번 수리돼 사용됐다. 광양 마로산성은 희양현(晞陽縣)의 치소성으로 통일신라 말의 사회적 혼란 속에서 지방 호족들이 독자적인 지배력을 구축했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유물들뿐 아니라 미공개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지역유산의 다양성과 독자성을 보여준다. 김철우 박물관장은 “우리 역사에서 어려운 시기마다 등장하는 산성은 자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영재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조기 인재 발굴과 국가 과학 인재 양성 정책을 지역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29일 전남대에 따르면 과학영재교육원은 지난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지역 내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先)교육 과정 프로그램인 ‘미리 가 보는 전남대 과학영재교육원 체험 캠프’를 개최·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으로 운영됐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체험 캠프에는 영재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광주지역 초등학교 6학년 2개 반, 학생 3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틀간 각각 4개의 프로그램을 체험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은 과학영재교육원 정규 교육과정(2025학년도) 중 우수 콘텐츠로 구성됐다. 과학영재교육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우수 학생들을 발굴하고,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지난 6~8월 진행된 전국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공동 온라인 선교육과정 이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라남도는 국가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수기 처리, 신청기한 연장, 대체 창구 안내 등 방법을 통해 도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주민등록등·초본 등 제증명은 읍면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전입신고는 읍면동 수기 접수를 통해 일괄 소급 적용된다. 주민등록증 발급 및 재발급은 시스템 복구 시까지 불가함에 따라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현재 정부에선 공사 하도급 대금 미지급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긴급 복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도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감독공무원, 감리단, 원․하도급사와 확인 후 추석 전까지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활급여, 사회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 치매안심서비스, 아동수당 및 자립수당 등 각종 복지서비스의 신청과 지급은 시군 및 유관 기관․단체에서 수기로 관리한 후 소급 적용한다. 출생기본수당은 9월생에 한해 신청 기한을 연장하고 첫만남이용권,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여성위생용품 등 바우처카드는 당분간 사용할 수 없으므로 개인카드로 선결제 후 사후에 지급할 예정이다. 농업인 공익직불금 신청은 시스템 복구 전까지 읍면동사무소를 직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대학교가 교육부의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 혁신 모델 7개 신규 선정’사업(이하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지정되면서, AI 대전환 시대의 선두주자로 나선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글로컬대학30’ 지정 과정에서 제안한 ▲AI와 인문학을 연계한 인간중심 AI 인재 양성 ▲AI-미래모빌리티 특성화를 통한 지역전략산업 육성 방안이 높이 평가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18개(25개교) 혁신기획서를 예비 지정한 뒤 심층 심사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했으며, 그 결과 전남대학교가 지정 대학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과로 전남대는 광주광역시의 ‘AI 수도’ 비전과 국가의 ‘AI 3대 강국’ 목표를 실현하는 핵심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9년 전국 최초로 AI 단과대학을 설립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전 학문 분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인공지능학부, 빅데이터융합학과, 미래모빌리티학과 등 첨단학과와 9개 융합전공, 46개 마이크로디그리로 다져진 기반을 근거로, 전교생을 위한 AI 교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