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시립발레단의 작품 ‘DIVINE’가 제30회 월간 몸 주관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립발레단에 따르면 ‘DIVINE(디바인)’은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세계적인 무용수 주재만이 안무를 맡았다. 이 작품은 1980년 광주의 민주항쟁을 소재로 극적인 서사를 배제하고 환상적이고 잔혹했던 시간을 발레언어로 표현했다. 특히 구체적인 역사적 트라우마를 소재로 한 작품임에도 좀처럼 이야기나 캐릭터를 드러내지 않은 채 환상적이고도 숭고한 미장센에서 참혹했던 살풍경을 목격하게 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무용예술상 심사에서 정치적 파국과 구원, 고통과 연대의 몸짓이 더할 수 없이 상서롭게 표현된 발레 작품으로서 동시대 한국무용계의 시대정신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작품 심사에는 김화숙·박성혜·김예림·장광열·김남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해 동안 펼쳐진 국내 무용공연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열띤 심사를 펼쳤다. 가운데 디바인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평론가들은 예술감독의 기획력과 안무가 발굴의 심미안을 높이 평가하며 클래식 발레에 편중된 우리나라 발레계 풍토에서 과감하고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광역시립도서관은 편리한 자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2월 1일부터 ‘2024년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 올해는 지난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서적 일체 제외, 도서 정가 제한 변경(5만→3만원), 어린이 학습만화 허용 등 신청도서 규정을 일부 조정했다. 특히 이용 접근성 향상을 위해 협약서점을 기존 14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했다. 지역별 서점은 ▲동구 광우서적, 지엠북, 책과생활, 충장서림 ▲서구 보람문고, 새날서점, 이호서점, 한림서적 ▲남구 러브앤프리, 예림문고 ▲북구 보보스문고, 열린문고, 초원문고, 글로리아북 ▲광산구 시민문고 등이다. 대출은 1인당 월 3권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광주광역시립도서관 도서대출 회원 가입 후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리브로피아)을 통해 하면 된다. 송경희 시립도서관장은 “5년째 시행하고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새 책을 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어 시민들이 도서를 빨리 접할 수 있고, 지역서점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시민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예술활동은 씨앗을 뿌리는 행위이며, 예술씨앗이 광주 곳곳에 꽃과 열매가 되어 시민의 마음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씨앗 뿌리는 역할(Seeding)’에 제대로 전력을 다하는 광주문화재단이 되겠다” 설립 14년차를 맞이하는 광주광역시 문화예술분야 전문 기관인 광주문화재단은 2023년 지난 관성을 허물고 국정․시정철학을 조화롭게 담아 승화시킨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4년 광주문화재단은 ‘시민이 있는 문화 예술 가치를 실현하는 광주문화재단’으로 조직의 비전을 내세우고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을 미션으로 설정했다. 또 이를 위해 △“함께 누리는 문화포용 서비스 제공”,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함께 참여하는 예술적인 미래 구상”, △“함께 실현하는 문화행정 전문조직 운영”를 4대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이행을 위한 12대 전략과제는 다음과 같다. 하나, “함께 누리는 문화포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력 넘치는 문화예술의 일상화, △모든 세대·계층을 위한 예술 돌봄 실현,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둘,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예술인복지 지원 및 권리 증진, △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호텔 객실에서 국·내외 현대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국제블루아트페어가 지난 2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막을 열었다. 블루아트페어 운영위원회와 부산도슨트협회, 대구대슨트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2024 광주 국제블루아트페어는 25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나흘간 펼쳐졌다. 이 기간 동안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 5~7층까지 3개층 객실 42개에는 서양화, 동양화, 조각, 공예,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2천여 점이 전시됐다. ‘휴식·예술·힐링’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아트페어는 전국의 갤러리와 광주 지역 작가 등 250여 명이 참여하며 ‘다랭이논 탑뷰’ 시리즈 등 일상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작업 중인 이익렬 작가와 스테인레스 조각으로 작업하는 심병건 작가의 스틸 드로잉 조각품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박광구, 김중식, 이종기, 박구환, 김미애, 김강용, 박남철, 김병수, 이영실, 이상필 작가 등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 작품들은 라마다 충장호텔 5~7층 객실에 전시돼 실내 인테리어와 작품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작품의 미감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실제 생활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감상할 수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시립극단이 22회 정기공연 우수창작극 시리즈 ‘거대한 뿌리’에 참여할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 및 인원은 연기자 13명이다. 접수 기간은 2월 14일까지이며 응시 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gjdrama@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오디션은 2월 16일 광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실시한다. 필수과목은 지정연기, 자유연기, 면접이다. 노래에 능통한 연기자를 우대한다. 합격자는 2월 20일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http://gjart.gwangju.go.kr)을 통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 및 자세한 사항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주시립극단 제22회 정기공연 ‘거대한 뿌리’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 3·15 부정선거, 4·19 혁명 등 대한민국 격동의 현대사를 겪어낸 김수영 시인의 삶과 시를 그려낸 작품이다. ‘경숙이, 경숙아버지’,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의 박근형 연출이 쓰고 극단 파수꾼 대표 이은준 연출이 연출하는 이 작품은 오는 4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총 4회 공연될 예정이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최근 개막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 3종의 인기가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개막한 ‘디어 바바뇨냐’, ‘이음 지음’, ‘가이아의 도시’ 등 ‘도시 문화’ 관련 전시 3종이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급증, 지난해 관람객 수 250만 명을 돌파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하루 평균 5천 명 이상이 ACC 전시장을 방문할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 이러한 인기 배경에는 그 동안 ‘어렵다’고 인식됐던 ACC의 전시들이 대중의 눈높이를 맞추며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오는 6월 16일까지 복합전시 1관에서 펼쳐지는 ‘디어 바바뇨냐: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는 아시아 도시문화 연구의 일환으로 해항도시의 혼합문화를 주제로 한 융·복합 전시다. 예술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되는 아시아 해항도시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살피고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디어 바바뇨냐’를 찾은 방문객들은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마치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듯 한 기분을 느낀다. 전시관 양 벽면에 설치된 가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 구도심 곳곳에 설치돼 있는 광주폴리가 화려한 경관조명 명소로 탈바꿈,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충장권역 ‘99칸’, ‘광주사람들’, ‘유동성조절’, ‘광주사랑방’과 케이팝(K-POP)거리 ‘투표’ 등 광주폴리 5개 작품에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하고, 31개 작품에 대한 음성해설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시는 충장치안센터 앞에 자리한 작품 ‘99칸’과 ACC주변 버스승강장 옆에 자리한 작품 ‘광주사랑방’에 겨울 분위기를 한껏 살린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또 금남공원에 있는 작품 ‘유동성조절’은 경관조명을 설치해 작품의 고유성을 유지하며 자연스러운 차량동선을 유도했다. 케이팝(K-POP)스타거리에 있는 작품 ‘투표’는 그동안 잠시 멈춰버린 스토리보드 기능을 되살리고 특화거리와 연계한 체험관광 콘텐츠 기능을 선보였다. 광주시는 다양한 경관조명으로 조성된 광주폴리가 ‘인증샷’ 명소가 되고, 광주폴리 제5차 추진으로 폴리를 잇는 도심 둘레길이 조성되면 구도심이 과거·현재·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신활력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주폴리 31개 작품에 대한 ‘음성해설 서비스’를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학관과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은 23일 문학관 세미나실에서 ‘광주문학 발전 및 문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함께 지역의 문학 자원을 공동 발굴하고, 특색있는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교직원 대상 문학 교육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자격연수 및 직무연수를 위한 우수 강사 인력풀 공유와 전문강사 지원,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문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광주문학관은 광주문학을 빛낸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발자취를 소개하는 대표적 문학명소로, 문학창작교실, 문학으로 만나는 광주, 문학놀이터 등 다양한 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연수원은 교육을 통해 교육·학예에 관한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의 국가관, 교직관 확립과 능력 배양, 평생교육 실시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평생교육문화의 확산을 위한 협력과 교육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양 기관은 첫 번째 협업사업으로 3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 프로그램인 ‘광주문학관과 함께하는 지금 시대의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2024년 첫 번째 GB작가스튜디오탐방으로 김제민 작가를 만난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팬데믹 시기 온라인으로 전환된 GB작가스튜디오탐방의 대면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에 자리한 김제민 작가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와 작가가 직접 만나 대화하며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감상의 시간으로 구성된다. 31일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작가스튜디오탐방 대면 프로그램은 김제민 작가 작업에 대해 고찰하며 작품의 서사를 살펴보면서 작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작업세계 구축 과정을 참여자가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김제민 작가는 ‘나(정체성)’에 대한 탐구의 태도를 식물이라는 소재에 투영하며, 풀과 잡초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개인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한 탐구는 나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작가는 식물에 유희적 태도를 가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전공한 김제민 작가는 현재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제민 작가는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광주시립미술관과 수학과 예술 분야 등의 협력을 통해 관련 분야 활성화 및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수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한 콘텐츠 공동개발 및 운영 협력, 수학과 예술분야 콘텐츠 활성화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 상호 공동 협력과 발전을 위한 우호적 관계 확립, 양 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한 공동 홍보 등을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기획전 ‘우주의 언어: 수’를 준비 중이다. 양 기관은 협약 후 워크숍을 통해 수학과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후 ‘우주의 언어: 수’에 참여하는 작가와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수리연 수학문화정책연구팀의 유명산 팀장은 수리연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학문화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수학과 미술을 포함한 예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홍성미 미술사 박사는 수학과 미술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통해 미술사 속의 수학에 대해 소개했다. 김현민 소장은 “이번 광주시립미술관과의 협약을 통해 수학이 예술 분야에서도 중요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선연한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의 전령, 홍매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봄의 희망을 마주하는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지스트는 교내 전시 공간인 오룡아트홀의 2024년 첫 초대전으로 장용림 작가의 ‘다시 꽃이 온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의 빛깔을 내기 위해 작가가 전통 채색화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한 총 33점의 한국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장용림 작가는 롯데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 금호갤러리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진행했으며, 광주문화예술상 의재 허백련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 작가는 주로 한국적인 소재에 문학적 서정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 속 꽃이 피고 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삶의 숭고함, 자연의 호흡, 자연과 인연의 어우러짐 등을 표현해 왔다. 오룡아트홀을 가득 수놓은 달빛을 머금은 백매화, 달항아리 안에서 숨을 쉬는 듯한 목화꽃, 청아하고 맑은 기운을 뽐내는 청매화가 담긴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채로운 심상을 끌어내며 멀리서 서서히 다가오는 봄을 또 한 번 기대하게 한다. 특히 연붉은 봄바람이 화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이 주관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1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음악회는 국내·외적 명성을 얻고 있는 각급 대학교수를 포함해 유명 음악인들로 구성된 문화신포니에타 출연팀들이 무대에 올라 대중들에게 친숙한 세계 명곡 여행, 정다운 우리 가곡, 오페라 향연, 기악 앙상블 순서로 진행됐다. 1천500여 석의 관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으며 피날레에는 출연진과 관객이 다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김대중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갈 수 있는 각종 기념사업과 연구·학술활동, 하의도 생가탐방을 비롯해 남아공의 넬슨만델라재단, 독일의 빌리브란트재단과 학생교류 국제연대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정책사업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