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구조과장 이재정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등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여 대피용으로 설치한 출구다. 다시 말해 비상구는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인명 대피의 통로인 ‘생명의 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편의상의 이유로 비상구를 잠가두거나 폐쇄하고 주변에 물건을 적치하는 등 그 역할을 상실한 채 관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는 곧 재난 발생 시 밖으로 대피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대피를 지연시키고 연기로 인한 질식에 이르게 하여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비상구 폐쇄‧훼손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비상구 등을 훼손하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는 이웃과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런 불법행위를 근절하고자 소방서에서는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 중이다. 신고는 증빙자료와 함께 신고서를 관할 소방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불법행위 신고접수 후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고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피난ㆍ방화시설ㆍ방화구획을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행위 ▲피난ㆍ방화시설, 방화구획을 변경하는 행위 ▲피난ㆍ방화시설, 방화구획 용도에 장애를 주거나 소방 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며칠 있으면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이 자칫 ‘코로나19’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귀성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했던가? 작은 것을 취하려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인데 고향 방문길에 앞서 한 번쯤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할 일인 것 같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개개인의 안전이 타인의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안전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해준 것 같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추석 명절은 가족의 만남을 대신하여 주택 화재 발생을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은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주택에서 소화기는 물이 가득 찬 소방차와 같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365일 화재를 감시하고 알려주는 경비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가정의 행복은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 가정에 어떤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장흥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렬 하지환지난 2018년 11월에 발생한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는 세입자가 화재 사실을 전파하지 않고, 10분 넘게 혼자 불을 끄려다 실패해 대피 지연으로 사망자가 7명이 발생했지만 2019년 6월 서울 은명초등학교 화재는 방과 후 수업 중 학교 내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사들이 116명의 학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이 두 사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하나는 화재를 진압하려다 대피를 못해 사망자가 발생했고, 다른 하나는 신속하게 대피를 시켜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인명피해가 없는 화재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사람들이 신속하게 먼저 대피했고, 이는 평상시 반복한 화재대피훈련을 통해 대피요령이 몸에 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다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불나면 대피 먼저’ 홍보 캠페인을 연중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SNS 홍보활동 및 각종 소방안전교육 등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불이 났을 때는 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원칙임을 잊지 말고 ‘불나면 대피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가을산행 등으로 인한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전국에서 벌 쏘임 사고는 5,663건이 발생하고 이중 1,921(33.9%)건이 추석 전 30일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성묘객 및 등산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 된다. 지난 4일에는 전남 여수에서 벌초를 하던 7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을 피하고, 희고 밝은 계열을 옷을 착용한다. 이때 되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둘째,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또한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과일 껍질이나, 음료수 뚜껑을 열어둔 채로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벌초, 산행 등 야외 활동 시 주변에 벌이 있다면 벌집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주의를 잘 살펴야 한다. 이때 벌집과 접촉 했다면 즉시 머리부의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 자리를 이탈해야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우
완도경찰서 신지파출소 경사 조용훈 전남경찰은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이용한 치안 현황을 분석하여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과거 범죄동향 및 추세분석(최근 사건동향, 사건추이, 사건 증감 등), 범죄 다발지 분석 등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해 도난 취약 장소에 대한 지역안전 순찰과 지역주민 상대 홍보 및 예약순찰 등 주·야간으로 수확철 농·수산물 절도 예방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경찰력만으로는 피해 예방에 한계가 있어 경찰력과 주민들의 피해 예방 의지가 서로 더해졌을 때 예방 효과가 더욱 클 것이다. 주민들이 농·수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지킨다면 절도, 손괴 등 범죄로 인한 피해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 첫째, 농·수산물을 야외에 보관할 때는 한적한 공터, 도로 등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닌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장소, CCTV가 설치된 마을회관 공터 등을 이용해야 한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은 상대적으로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높다. 둘째, 외출 등 농·수산물을 계속해서 감시할 수 없을 때는 이웃 등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도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농경지와 저장창고 등에 낯선 차량이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교 강성범말벌에서 ‘말’은 ‘크다’는 뜻의 접두사다. 즉 말벌은 큰 벌이라는 뜻이다. 말벌 가운데서도 가장 큰 종인 장수말벌은 몸길이가 어른 새끼손가락만한 5cm에 이른다. 장수말벌은 덩치만 큰 게 아니라 무는 힘도 세고 독침의 독도 강력하다. 꿀 벌집을 초토화해 양봉 농가를 울리는 녀석들도 장수말벌이고, 추석 때 벌초나 성묘를 하다가 또는 가을철 야외 활동 중에 벌에 쏘여 죽는 경우가 매년 몇 건씩 나오는데 이 역시 장수말벌이 주범이다. 소방에서는 「재난안전법」제38조2(재난 예보,경보 체계 구축,운영 등) 관련근거를 바탕으로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예보제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6월~9월 말 벌류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며 7~9월 휴가기간 및 추석 등 여가활동 증가 등 기상여건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벌 쏘임 사고에 국민들의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벌초기간은 백중(음력7월15일)부터 추석 전까지 한 달간 이뤄지고 주로 휴일(토,일)에 이루어져 땅속에 있는 말벌을 자극하게 된다. 성묘는 추석 당일에 주요 묘지 등 산에 가족 단위로 모이기에 산속에 있는 말벌에 노출되는
추석 명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가는 길을 내년으로 미루는 사람이 많다. 부모님 뵈려다 잘못하면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고향에 가든 가지 못하든, 부모님과 친척, 지인에게 선물이라도 보내어 정을 나누고자 많은 사람이 백화점이며 재래시장이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이곳저곳에 상품을 진열해 두고 있지만, 재래시장은 백화점에 비해 불분명한 구역에 이런저런 가판(街販)이 널려있고 체계적인 관리자가 없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멀게는 대구 서문시장, 여수 수산시장,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나 가깝게는 지난 4일 새벽 3시 반쯤 경북 영덕의 재래시장 안에서 화재 참사를 보더라도 재래시장은 단순한 화재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재산피해와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재래시장은 가연성 물품 및 인화성 물품들이 곳곳에 적재돼 있어 화재 발생률이 높음은 물론 낡은 건물과 미로와 같은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화재 발생 시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각종 노점과 상품들로 인해 소방차의 접근이 쉽지 않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중요한 민속 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다.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가족이 다 모였던 추석의 모습도 많이 달라질 듯하다. 우리 소방에서도 변화하는 정책들이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2019년 이전에는 ‘불을 끄고 대피하자’로 행동하기를 권장했으나 이후에는 ‘불나면 대피먼저’를 우선시 하고 있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속하게 대피부터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기 때문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2020년(10년)까지 평균 약 42,332건의 화재가 발생, 309명이 사망하고 1,90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시설의 강화, 소방안전교육 등으로 화재 발생 건수는 줄고 있지만, 사상자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화재 시 이를 무리하게 진압하려고 하거나 신고를 하다 대피가 늦어지면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시에는 ‘불이야’라고 소리쳐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발신기의 비상벨을 눌러 신속하게 화재 사실을 전파하고 대피를 유도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 해 대피할 때 다음과 같은 대피방법을 익히고 기억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문에 손을 대
코로나19 시대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추석 명절이 다가 오고 있다.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 몸과 마음의 안식처 고향집 방문을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반갑지 않은 화재 또한 우리 곁을 항상 맴돌고 있는 듯하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16년 ~ ‘20년) 추석 연휴기간 150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억 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79건(52.6%), 전기적 요인이 35건(23.3%)로 순으로 음식물 조리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를 보면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는 자연재해처럼 우리가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위해 우리가 알고 실천해야 할 화재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연휴기간 고향집 방문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 밸브를 잠그고, 불필요한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도록 하자. 또한 집에 돌아왔을 때는 가스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만약 남새가 난다면 전기 기기를 조작하지 말고 창문을 열어 체류된 가스를 신속히 배출시키며 가스업체에 연락하여 안전조치를 받아야 한다. 둘째, 음식물 조리 등 불을 사용할 때는 절대로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장 최석규최근 우리 사회에 “골든타임, 5분 이내”라는 단어가 회자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긴박한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여겨왔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중요도가 희석되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소방기관은 재난관련 현업 국가기관으로서 ‘골든타임이란’ 급박하고 위기의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는 2,437만대로 2.13명당 1대를 보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10년간 매년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도로 길이는 2019년 말 기준 우리나라 도로 길이는 총 111,313,953미터로 최근 3년간 약 0.56%씩 개선된 반면 자동차 보유대수는 23,677,366대로 약 2.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4.7미터당 차량이 1대가 있던 것이 2020년도에는 4.56미터마다 차량 1대가 있는 분석되어 이러한 추세로 미루어보면 도로의 증가율 보다 자동차 보유율 증가 속도가 빨라 신속하게 재난현장으로 출동해야 하는 소방 관계자로써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이다. 수확을 위해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고 야외활동 증가와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많은 달이다. 그에 따라 농기계 사고와 벌 쏘임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달이기도 하다.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8~2020년) 농기계 관련 사고 건수는 추락, 전도, 끼임사고 등 총 934건이 발생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농기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경사로, 급커브길, 좁은 농로에서는 천천히 이동하고 간소복이나 미끄럼방지 안전화 등을 착용하여야 한다. 동승자는 운전자 시야 및 레버 작동 방해 등으로 인해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태우지 말아야 한다. 그 밖의 안전사고 예방법에는 음주 후 농기계 운행 절대 금지, 농작업 전·후 농기계 점검 철저, 야간 주행 시 등화장치(방향지시등·야간 반사경) 확인 및 야간운행 자제, 농작물 과다 적재 금지 등이 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활동이나 벌초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단 성분이 강한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의 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흰색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주무관 전영섭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이 시작된 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국가유공자 명패가 무엇인지’ 하는 전화가 걸려왔던 사업 초기를 지나, 이제는 아직 명패가 없는 국가유공자분들이 전화를 걸어 ‘나한테는 명패를 언제 주느냐’ 라고 심심찮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국가유공자 명패는 숭고한 명예이며,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는 증명입니다. 그 명예를 어찌 얼마의 금전과 바꿀 수 있을까요? 물론, 국가유공자 명패를 주느니 차라리 보상금을 더 달라고 말씀하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몸을 다치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보상금은 천만금을 더 드려도 모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금전적인 보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국가유공자 명패는 그 자체로 국가유공자의 명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 라는 말로 헌법 전문은 시작됩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생명과 재산 그리고 가족을 바친 독립유공자 분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일제로부터 독립을 하였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은 선제타격 작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