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부시 행정부에서 중동 정책을 총괄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강경 기조를 밀어붙이는 데 앞장섰던 엘리엇 에이브람스는 지금이야말로 “신냉전이 준 기회”라며, 미국이 외부의 적에 맞서 초당적인 협력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적을 불문하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치는 건 분명 멋진 일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모두가 합심해 전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 그런다고 경제가 살아나거나 나라가 번성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처럼 지정학적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전쟁 몰이에 제동을 거는 반대 의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논의를 거쳐 의견을 모으는 통합과 반대 의견을 묵살한 획일적인 의견 일치는 절대로 같을 수 없다. 다원주의 사회는 여러 가지 원칙과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다. 민주주의는 그 원칙과 가치를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상향식 시스템이다. 지도자의 말이 곧 법이 되는 하향식 권위주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쟁이 온 국민을 똘똘 뭉치게 한다는 이야기도 자세히 뜯어보면 사실과 다르다. 퓰리처상을 받은 그렉 그렌딘의 책 “신화의 종말”에는 남북전쟁 이후 미국 정부가
최근 고유가로 인한 가스ㆍ전기 요금인상의 영향으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 농촌에서는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감에 도움을 주지만 사용자의 부주의는 겨울철, 봄철 주택화재 및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화목보일러 화재는 22년 11월 전남 영암군에서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길로 인해 주택화재가 발생하여 큰 재산피해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 이에 완도소방서에서는 화목보일러 세대를 마을 이장님들과 함께 방문하여 소방안전교육 및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하여 화재예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화재예방을 위하여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통한 화재발생 원인을 제거를 위한 안전수칙을 알려드리니 사용자께서는 꼭 지켜주기 바란다. 첫째, 가연물과 보일러는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야한다. 화목보일러는 가까이 땔나무, 라이터 등의 가연물이 있을 경우 불티가 튀거나 복사열의 영향으로 불이 붙을 우려가 있다. 둘째,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초기화재에 대응하여 자동확산소화기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통해 화재에 대응에 도움이 된다. 셋째, 화목보
최근 각종 대, 소 화재가 전국에서 빈발하고 있고 특히 아파트, 상가 등 고층건물 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불을 피하기 위해 난간으로 추락하는 사례 등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대피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이런 곳은 나름대로 대부분 소방시설과 방화시설 등이 완비돼 있긴 하지만 혹시 모를 화재가 발생하면 발화지점으로부터 몇 개의 위․아래층 까지가 가장 위험함으로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져서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또 고층건물에는 피난할 수 있는 기구(완강기, 피난로프, 피난사다리 등)가 있으므로 이 기구들을 사용하여 탈출한다. 특히 저층에 사는 경우 커텐, 이불보 등을 묶어서 피난할 수 있으니 평상시 훈련해 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젖은 타올이나 시트 등으로 문이나 에어컨, 각종 통풍장치의 바람구멍을 막아 연기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연기 속을 통과해 수건 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가장 낮은 자세로 짧게 호흡하면서 출입구나 피난계단을 이용해 침착하고 질서 정연하게 대피해야 한다. 비상구를 통해 탈출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물에 적신 담요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안전한
워싱턴 정가에서는 미국이 현재 맞닥뜨린 지정학적 도전을 설명하는 데 철 지난 사고방식에 기댄 틀이 그대로 쓰이곤 한다. 나머지 등장인물을 아무리 바꿔봤자, 경직된 구닥다리 세계관 안에서 이 세상의 주인공인 미국에 기대되는 역할은 늘 같다. 세상이 바뀌었지만, 냉전적 사고와 세계관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오히려 ‘신냉전’이 도래했다는 주장이 먹히면서 냉전적 사고는 더 굳건히 뿌리를 내렸다. 냉전 시대 주적(主敵)이던 소련은 신냉전 시대에 중국으로 대체됐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중국 인민군의 전력은 미국보다 먼저 우주선을 쏘아 올렸던 스푸트니크 충격에 비견되곤 한다. 냉전 시대 미국에는 이름부터 불길하기 짝이 없는 현존위험위원회(CPD, Committee on the Present Danger)라는 조직이 있었다. 말 그대로 지금 이 순간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을 가려내고 예방하는 조직이었는데, 이 조직이 부활했다. 잠정적인 최대 위협은 이번에도 역시 중국이다. 러시아에 침략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미군이 비축해 둔 무기가 줄어들자, 다시 한번 미국이 “자유 진영의 무기고가 되어 민주주의와 자유의 질서를 수호하는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
찬바람이 불고 추운 겨울철인 요즘 차가운 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또한 화목보일러는 기름이나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비와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일반주택이나 농촌지역에서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역시 크게 늘고 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대부분 온도조절 자체가 없어 많은 연료를 투입할 경우 과열에 의한 복사열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는 화재 위험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나무가 타며 불씨가 주위 가연물에 옮겨 붙어 화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몇가지 소개한다. 첫째, 보일러는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에 고정해 설치한다. 실내에 설치할 경우 콘크리트 바닥 또는 금속 외의 불연 재료로 된 바닥 위에 설치해야 한다. 둘째, 연통 안에 찌꺼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보일러 연통에 남아 있는 그을음을 제거하고 타기 쉬운 천장 등에 연통이 닿는다면 연통을 난연성 단열재로 덮어 열이 전달되는 걸 막아준다. 셋째, 보일러 주변 2m 반경 내에는 가연물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화목보일러 주변까지 강한 복사열이 전달돼 화재가 발생할 수
최근 각종 대, 소 화재가 전국에서 빈발하고 있고 특히 아파트, 상가 등 고층건물 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불을 피하기 위해 난간으로 추락하는 사례 등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대피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이런 곳은 나름대로 대부분 소방시설과 방화시설 등이 완비돼 있긴 하지만 혹시 모를 화재가 발생하면 발화지점으로부터 몇 개의 위․아래층 까지가 가장 위험함으로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져서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또 고층건물에는 피난할 수 있는 기구(완강기, 피난로프, 피난사다리 등)가 있으므로 이 기구들을 사용하여 탈출한다. 특히 저층에 사는 경우 커텐, 이불보 등을 묶어서 피난할 수 있으니 평상시 훈련해 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젖은 타올이나 시트 등으로 문이나 에어컨, 각종 통풍장치의 바람구멍을 막아 연기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연기 속을 통과해 수건 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가장 낮은 자세로 짧게 호흡하면서 출입구나 피난계단을 이용해 침착하고 질서 정연하게 대피해야 한다. 비상구를 통해 탈출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물에 적신 담요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안전한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2만 건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때문에 실시했던 원격수업이 다시 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한때 감소했던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최근 들어 학교폭력 가운데 언어폭력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신체폭력·집단따돌림·성폭력 외에 언어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스토킹과 성폭력 등의 경우 최근 수년간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면서 정부와 학교 차원의 대응책이 나오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경각심이 생겼지만, 언어폭력에는 이런 잣대가 다소 느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언론에서 보도 된 것처럼 일부 학부모들은 가해자이면서도 변호사를 선임, 재판까지 가며 반성하지 않는 학부모와 가해 학생이 있는 안타까운 현실의 진행형이 이어지고 있다. 상식이 있는 학부모라면 내 아이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라면 상대피해 학생이 얼마나 다쳤는지부터 묻고, 가해 사실이 확인되면 아이와 함께 피해 학생과 부모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할 것이다. 법을 잘 아는 일부 학부모들은 가해자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데만 집중한다. 우선 피해 학생
“주거권”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적절한 주거지 및 정주 환경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최근 이를 위협하는 속칭 “빌라왕”등의 전세사기 유형을 3가지를 소개하고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깡통전세”라고 불리는 신축빌라의 시세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점을 이용한다. 기존에 매매가 보다 전세보증금을 높게 책정한 뒤 빌라의 명의를 바지사장에게 넘기는 유형이다. 그 후 바지사장은 세금 등을 체납하여 인한 빌라가 강제 경매가 실시가 되며 임대인의 보증금을 원금 보장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빌라 인근을 임장해서 시세를 파악하거나 부동산 2곳 이상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이용하여 인근 시세를 파악한다면 이와 같은 사기를 피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둘째, 전·월세 사기란 월세 임차인이 본인이 집주인 행세를 하면서 전세 계약을 맺는 유형이다. 부동산에 지식이 부족한 대학생들이 이와 관련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 인터넷 등기소를 통해 원룸, 오피스텔 등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인터넷 등기소를 통해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보고, 매도인이 집주인이 맞
찬바람이 불고 추운 겨울철인 요즘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엔 매우 춥기 때문에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고 실내에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그로 인해 전기 화재 발생 위험은 증가한다. 또한 겨울철은 건조하여 정전기 발생 등의 원인으로도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겨울철에 난방용품이나 각종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 콘센트나 모터, 회로 기판에 먼지가 쌓여 전기 흐름에 의한 스파크로 인하여 불이 발생한다. 그래서 가정에서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가전제품과 겨울철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에는 꼭 콘센트 주위의 먼지와 각종 이물질들을 깨끗이 제거 후 사용해야 안전하다. 전남소방은 이러한 전기적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트래킹 클리너 무료 대여”를 실시하고 있다. “트래킹 클리너”란 무엇일까? 전통시장 및 노후주택, 축사 등의 콘센트, 분전반 등의 먼지를 제거하는 장비이다. 화재진압용 용기와 에어클리너 건을 결합해 공기압을 활용하여 전기용품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들을 제거한다. 가까운 소방서에 연락해 “트래킹 클리너” 장비를 무료 대여를 받아 먼지와 이물질이 많이 쌓인 곳에 공기압을 이용해 제거한다면 화재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화재 위험 요인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3.6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은 2위다.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한 비율은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43.8명으로, OECD에서도 낮은 편이다. 문제는 평균에 가려진 함정이다. 1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낸 ‘전국 시·도별 의료공백 실태 및 개선방안’은 지역 격차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살릴 수 있는 인명이 손상되고 있는 데다, 지역별 편차가 컸다. 대한민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5명(2019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3.6명의 70% 수준이다. 이에 역대 정부는 꾸준히 의대 정원 확대를 시도해왔지만, 번번이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그동안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로 대표되는 필수의료 과목에서 의사가 점점 부족해졌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은 207명이지만 충원율은 15.9%(33명)에 그쳤다. 지난 정부는 “의대 정원을 10년간 400명씩, 총 4000명 늘리겠다”라고 발표했다가 의료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적이 있다. 당시 전공의들은 파업에 돌입했고, 의대생들은 그해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했다. 신종 코로
얼마 전 휴대폰에 국제발신, 해외직구로 일정금액이 결제되었다면서 본인이 아닐 경우 즉시 고객센터로 문의하라며 전화번호가 안내된 문자를 받고 사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 하는 마음에 카드 결제 내역을 살펴봤던 적이 있었다. 휴대폰 소지자라면 한번쯤을 해외직구 결제, 국제발신 등의 문자를 받아 봤을 것이다. 물건을 구매한 적이 없는데 결제 내역과 함께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는 확인전화를 걸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스미싱 수법이다. 문자를 받고 안내된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원은 자연스럽게 상담을 진행하면서 경찰이나 검찰에 대신 신고해준다고 하고 잠시 후 검찰이나 경찰에서 전화가 오는데 수사기관을 사칭해 계좌정보를 묻거나 이체를 유도하는 전형적인 사기행위로 수사기관은 절대 계좌이체나 앱을 설치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해외구매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즉시 삭제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사용하는 카드사에 최근 해외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사기 수법들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안전한 모바일 사용 환경을 위해 모바일 백신을 설치해야하고 피해가 의심되면 경찰청이나 금융감독원, 인터넷
1988년 태어난 몰리 팸은 열 살이 되던 해, 당시로서는 서른 살을 넘기기 어렵다고 알려진 낭포성 섬유증 진단을 받는다. 그러나 몰리는 최선을 다해 살았고, 프리랜서 요리사가 되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하고 결혼도 했다. 서른 살이 되기 전 예상대로 몰리의 폐는 망가졌고, 그녀는 폐 이식을 준비해야만 했지만 2019년 트리카프타라는 약이 등장했고, 이제 낭포성 섬유증 환자들은 60대까지 살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흔한 현대과학과 의학의 성공담으로 말기 질환으로 분류되던 낭포성 섬유증은 만성질환으로 바뀌었고, 몰리와 같은 환자들은 30년 정도를 더 살 수 있게 되었다. ▶죽음으로부터 탈출하는 속도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두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하나는 의학의 발전 덕분에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고,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는 익숙한 사실로 여기에는 우리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암에 걸린 이의 5년 생존율은 암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진행 단계에 따라 매우 큰 차이가 있지만 지난 30년 사이 40%에서 70%로 높아졌다. 이렇게 생존율이 올라가는 것은 단순히 몇 년의 시간을 더 버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트리카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