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전라남도는 고대 서남해안 연안항로를 관장했던 마한의 수장묘를 발굴·조사한 결과 가야계 토기와 한강·충청 지역 고분 축조 방식 등이 나타나 교류가 활발한 강력한 해상세력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재)마한문화연구원(원장 조근우)이 추진한 고대마한의 수장묘인 ‘해남 방산리 독수리봉 고분군’의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발굴·조사는 4월까지 이어진다. ‘해남 방산리 독수리봉 고분군’은 탐진만으로 진입하는, 남해안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산 정상부인 해발 50~58m에 자리하고 있어 탁월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발굴조사에 확인된 고분은 총 3기로 고분 중심에는 목곽묘가 중심무덤으로 사용됐다. 3기 중 2호분 주변에선 전용 옹관 또는 일상용 토기를 이용한 배장 옹관묘와 둥근고리큰칼, 철도끼, 짧은목단지, 철낫 등 유물이 발굴됐다. 둥근고리칼과 같은 철기유물은 마한의 수장 무덤에서 출토되는 유물이다. 여기에 가야계 토기, 한강·충청 지역의 고분 축조 방식도 확인됐다. 주변 관방유적 등을 고려했을 때 고분을 축조했던 집단은 주변 집단과 활발히 교류했던 강력한 해상세력으로 추정된다. 이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광주시립합창단은 30일 오후 7시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제192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를 공연한다. 이날 공연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과 ‘달빛동맹’의 의미를 담아 초청한 ‘대구시립합창단’의 협연 무대가 더 풍성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1937년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의 작품으로 ‘카르미나(Carmina)’는 ‘카르멘(Carmen)’이라는 단어의 복수형에 해당되는 라틴어이며 매우 세속적인 의미에서 ‘노래’의 의미를 지닌다. ‘운명의 여신이 우리의 미래를 어찌 안내할 것인가?’라는 깊이 있으면서도 절실한 질문을 카르미나 부리나에 담아냈다. 시인 슈멜러의 시집에서 발췌한 24편의 시에 붙여진 이 작품은 ‘오 운명의 여신이여’라는 곡을 처음과 마지막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 김인재 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박지마, 테너 강동명, 바리톤 염경묵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고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관현악과 합창으로 시너지가 배가 되어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리듬감과 울림으로 합창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광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작품에 우리 모두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문 인)과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은 4월 7일까지 ‘2023 북구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기업을 모집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디자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디자인 지원을 통해 시장경쟁력 및 매출 향상을 돕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기업은 광주광역시 북구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며, 지원분야는 ▲기업 이미지(CI), 또는 브랜드(BI) 개선 ▲포장디자인 개발 ▲마케팅용 홍보물 등 3개 분야이다. 신청방법은 수혜기업인 중소기업과 수행기업인 디자인 전문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되, 디자인 전문기업은 공고일 기준 광주광역시에 소재하고 있어야 한다. 또, 수혜기업은 1년 이상 본사, 또는 공장이 광주 북구에 소재해야 하고, 최근 1년 이내 같은 내용으로 유사사업 지원을 받지 않아야 한다. 신청 기업은 4월 7일까지 광주디자인진흥원 누리집(www.gdc.or.kr)의 ‘공고/공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bukgu@gdc.or.kr)로 제출해야 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평가위원회를 열어 9개 과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진강)은 지역의 주 전략 산업을 확대하고 국제행사를 통한 경제·문화·사회적 파급효과 제고를 위해 ‘광주 특화컨벤션 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인공지능 및 드론산업, 친환경 자동차산업,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 광융합산업 등 광주 주력 산업과 관련이 있는 컨벤션이나 광주의 문화, 사회, 역사 등과 연관이 있는 컨벤션을 ‘광주형 다보스포럼’ 행사로 육성하는 것이다. 공모는 2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이며, 컨벤션 주최·주관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규모는 투어 기간 포함 2일 이상 개최하는 행사로, 최소 2개국 외국인 10명을 포함해 총 참가자가 100명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금은 국내외 홍보, 연사 초청 등 행사 운영과 비즈니스이벤트 특화관광, 문화체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자문단의 컨설팅을 통해 행사 기획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더불어 국제적인 컨벤션 행사로 육성하기 위한 자문을 받게 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는 광주관광재단 누리집(www.gjto.or.kr)에서 ‘2023년 광주 특화컨벤션 공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강 대표이사는 “
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4일 해남 산림바이오 생산단지에서 미래 유망 산림바이오 소재 공급과 기후위기 선제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시범 숲 조성’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림자원연구소 전 직원이 참여해 탄소흡수와 기능성이 뛰어난 붉가시나무 350여 그루를 심었다. 행사 후에는 봄철 산불 예방과 함께 도유림 주변 임도를 따라 쓰레기 수거 등 산지 정화활동도 펼쳤다. 산림자원연구소는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탄소중립 숲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흡수 기능을 증진하고 산림바이오 소재로 주목받는 도내 비교우위 난대 수종 기능성의 산업화 방안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산림 분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령 수목의 집중화를 막는 산림의 영급구조 개선과 스마트 양묘, 산림바이오 산업화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기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자원연구소는 2021년부터 해남 마산면 상등리 도유림에 265ha 규모로 ‘난대수종 연구단지’와 미래 산림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원료 공급지인 ‘산림바이오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테마별 산림바이오, 산림
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전라남도는 24일 목포 현충공원에서 ‘제8회 서해수호의 날’기념식을 열고 북한 도발에 맞서 목숨 바쳐 서해를 지켜낸 55용사를 기렸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보훈단체·기관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기념사에 이어 해군 제3함대의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국가유공자로서 애국정신 선양에 힘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김수종, 손태은, 장영덕, 박철암, 문송환 씨에게 도지사 표창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특히 서해수호 55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문태고 학생 대표 2명이 서해수호 55용사 사진을 배경으로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롤콜 시간에선 기념식 참석자 마음을 깊이 울렸다. 기념식 마지막엔 서해수호의 날을 위해 해군·해병대의 서해수호 의지와 다짐을 담아 만든 창작곡 ‘서해의 별이 되어’를 해군 제3함대 군악대의 선도로 참석 내빈과 함께 불렀다. 김영록 지사는 기념사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영웅들의 애국심 덕분에 이 땅의 자유와 평화가 계속될 수 있었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는 강한 국방력과 국민의 안보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진강)은 지난 22일 재단에서 선정한 이색회의시설인 복합문화공간 어반브룩에서 광주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MICE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재단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제·국내회의 유치·개최, 광주 특화컨벤션 육성 지원, 소규모회의 개최 지원 등 올해 진행되는 다양한 마이스 지원 정책들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재단에서 최근 5년간의 광주 MICE산업 통계자료와 관계자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진행했던 ‘광주 MICE산업 레거시 분석’을 통해 MICE가 우리 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효연 교수(전남대학교 문화관광경영학과)의 강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을 기준으로 평균 5천 건의 MICE 행사를 통해 매년 평균 2백만 명이 광주를 방문했으며, 총 경제적 파급효과가 8,584억 원을 달성해 광주시 지역내총생산(GRDP) 기여율 2% 내외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매년 6,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그 밖에 재단이 선정한 광주대표 이색회의시설과 숙박업계도 참여해 보유 회의시설 소개를 통해 광주가 전문회의시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운영하고 있는 광주독립영화관GIFT는 오는 3월 28일 화요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장기자랑> 시사회 및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영화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유가족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동명 연극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사회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이소현 감독과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는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의 활동가 추말숙 배우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 진행자인 추말숙 배우는 “일반 멀티플렉스에서 볼 수 없는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광주독립영화관이 있어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장기자랑>은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광주독립영화관GIFT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내뿐 만 아니라 지역외까지 확장한 선한 영향력을 가진 좋은 독립영화를 광주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전남도립 전남학숙은 재사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우리콩을 활용한 된장․간장 만들기 행사를 통해 잊혀가는 전통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메주 씻기, 염도 맞추기, 숯을 이용한 잡냄새 제거 등 체험으로 진행됐다. 오랜 숙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장을 담그는 과정을 통해 스며있는 조상의 지혜를 배우고 음식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은 학생들의 급식재료로 쓰일 예정이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된장과 간장에 고추, 숯과 대추를 띄우는 이유를 알아가면서 조상의 지혜에 감탄했다”며 “장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간단했다. 직접 만든 된장․간장이 들어간 맛있는 급식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석원 전남학숙 관장은 “사라져가는 한국 전통음식 문화를 이어가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를 꾸준히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립 전남학숙은 전남에서 생산․가공된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해 1년 365일 맛과 영양, 행복이 가득한 급식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문화산업과 직원, 어린이집 원아 80여명은 23일 CGV광주하남에서 지역 콘텐츠기업이 제작한 영화 ‘두다다쿵: 후후섬의 비밀’을 관람했다. 이 영화는 광주 콘텐츠기업 아이스크림스튜디오㈜가 EBS 대표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극장판을 제작, 개봉한 것이다. 이날 영화관람은 지역 콘텐츠기업을 응원하고자 추진됐으며, 시립나눔이보듬이어린이집, 낙원어린이집, 은비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함께 했다. ‘두다다쿵’을 제작한 아이스크림스튜디오㈜는 2012년 설립한 콘텐츠기업으로, 두다다쿵 TV시리즈를 제작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광주시 CG애니메이션 본편 제작 지원사업과 투자유치 프로그램에 참여, 15억원을 투자받아 두다다쿵 극장판을 제작했다. ‘두다다쿵’은 호기심 많은 두더지 ‘두다’가 친구들과 함께 세상을 탐험하며 세상을 배워 나가는 이야기다. 방영 당시 EBS 시청률 유아동 부문 1위를 차지했고, 2015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프랑스, 일본, 중국, 러시아, 남미 등 세계 40여개 국 가, 140개 채널에서 방영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아 애니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독립영화관GIFT는 지금 연이은 관객들의 N차 관람과 단체관람 문의로 인해 극장의 열기가 뜨겁다. 광주독립영화관GIFT는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영화진흥위원회와 광주광역시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독립영화전용관이다. 2월 9일 개봉한 <다음 소희>는 <도희야>(2014) 이후 정주리 감독과 배두나 배우가 두 번째 함께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이후,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프랑스 아미앵국제영화제, 일본 도쿄필맥스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을 정도로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 개봉 후 뜨거운 관객 열기 속에서 <다음 소희>는 열혈 관객들의 N차 관람, 각종 단체들의 폭발적인 단체관람 응원에 힘입어 첫 한국 독립예술영화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같은 <다음 소희>에 대한 관심은 우리 지역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개봉 한지 어느새 두 달여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광주는 <다음 소희>에 더욱 열광 중이다. CGV, 메가박스와 같은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이 아닌 소규모의 광주독립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은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의 4기 회원을 4월 3일까지 신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일류디자이너 양성 사업’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KDM+는 우수 대학생을 선발, 세계 일류 수준의 실무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올해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KDM+ 회원 1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KDM+ 회원은 2년간 디자인 창작스튜디오, 디자인 연구, 국내·외 기업과 연계한 산-학 프로젝트, 시제품 제작, 전문가 멘토링, 국제 디자인 어워드(IDEA, IF, Red Dot 등) 출품, 전시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모집 대상은 2년간 교육 참여 및 멤버십 활동이 가능한,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소재 대학의 디자인 관련 전공 2학년 이상 학생이다. 참여 희망자는 광주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www.gdc.or.kr, 공고/공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온라인 제출(https://forms.gle/qcnFrJikaN5ksDkD7)하면 된다. 광주디자인진흥원 송진희 원장은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