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 내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들어갔다. 이른바 전쟁 2단계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이 이에 ‘한계점을 넘었다’면서 본격 대응을 경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내 반서방·반이스라엘 성향 국가와 무장세력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등 확전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재앙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일시 휴전 요청을 외면하고, 사실상 “전쟁의 두 번째 단계”에 돌입했다. 전쟁터 한복판에 갇힌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절규는 끝내 외면당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보병, 공병부대 등을 투입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으로 조금씩 밀어붙이며 점령해 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고자 전면적 침공 모양새는 피하면서, 예고했던 전면전보다 제한적인 수준으로 작전을 전개하는 건 민간인 피해와 인질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와 이스라엘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침공을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지상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수뇌부도 정예군을 투입해 가자지구 내 지상전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기억과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적으로 풀어낸 융·복합 콘텐츠가 관객을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11월 19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5관에서 ‘ACC 상호작용예술 랩(상호작용예술 연구개발 사업)’ 결과물을 관객에게 공개하는 쇼케이스 ‘기억하기/감각하기-경험의 공동체’를 개최한다. ‘ACC 상호작용예술 랩’은 예술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독창적인 예술적 실험이 담긴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 미래형 예술을 창‧제작하는 랩 기반 프로젝트다. 이번 ‘ACC 상호작용예술 랩’은 장소와 공동체가 가지는 기억과 감각을 주제로 예술가, 연구자, 개발자, 시민창작자의 협업으로 한 해 동안 진행됐다. 프로젝트는 기술 중심 연구에서 주제 연구까지 폭을 넓혀 서로 다른 것들과의 상호작용, 연결과 차이 속에서 서로 반응하고 얽혀있는 경계의 공간을 예술적 가능성으로 바라보고 탐구했다. ‘기억하기/감각하기-경험의 공동체’는 ‘ACC 상호작용예술 랩’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물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전시다. 주요 작품인 ‘잊어버린 전쟁’은 역사 속 같은 시간을 공유한 다양한 개인들의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형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을 추진중인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이 ‘또 하나의 비상’이라는 주제로 '2023예술날개 페스티벌'을 추진한다. 장애인들이 생활거점공간에서의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7개 복지관에서 운영된 시각미술, 영상, 공예, 음악 등의 각종 프로그램이 이번 시민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우드버 △동구장애인복지관 뮤지컬 △서구장애인복지관 인형극 △남구장애인복지관 단편영화 △광산구장애인복지관 청소년들 미술작품 △시각장애인복지 중창단과 더원밴드 △엠마우스 복지관 민화채색과 규방공예 작품 △정신재활센터 참여 장애인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작품이 람호텔 1층 전시장과 장애예술창작공간 보둠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남구장애인복지관 단편영화 프로그램에 주연배우로 참여한 정기림씨는 “영화 촬영이 한 장면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힘들었지만, 함께 격려하면서 촬영하는 기간이 즐거웠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또한, 장애예술창작공간 보둠에서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해온 작가(김선환, 이혜선, 전동민, 최상현)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수준높은 장애예술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으며 특히, 올해 처음 레지던시 작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재단 임직원 대상으로 ‘2023 인권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권을 주제로 ▲인권콘서트 ▲인권특강 ▲인권체험 등 재단 직원이 직접 주체가 되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되었다. 인권콘서트에서는 가수 강숙향이 출연해 인권과 민중을 대표하는 연주와 노래로 ‘나를 덜어내고 너를 채운다’와 같은 가사 속에 들어있는 인권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권특강에서는 ‘예술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를 초빙하여 진행되었는데, 인권에 대한 물음을 던져 같이 고민해보고 예술작품을 통해 인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권체험은 두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첫 번째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체험 프로그램으로, (사)광주광역시 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지체장애인의 고충을 알아보는 ‘휠체어 체험’과 시각장애인의 고충을 알아보는 ‘흰지팡이 체험’을 진행하였다. 두 번째는 어둠 속의 빛 체험으로, ▲블라인드 레스토랑 ▲오감체험 ▲어둠 속 편지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환경을 직접 경험하는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양주시가 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하여, 그 기념으로 장흥면에서 ‘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과거 큰 관심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되어 이번에는 ‘장흥테마기행’의 여섯 번째 테마로 선보인다. 이 행사는 10월 28일에 시작되며, 참가자들은 장흥면 교현리 우이령 길에서 약 2.3km 거리를 맨발로 걷게 될 예정이다. 그 동안의 걷기 경로를 따라 우이령의 아름다운 단풍과 원시 생태림을 감상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우이령은 과거 서울과 양주를 잇는 중요한 교통 통로로 활용됐으나, 여러 사건으로 인해 잠시 폐쇄된 후 다시 개방됐다. 현재는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양주시 장흥면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자원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의 가까움을 활용하여 다양한 예술인들과 협력하여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양주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이 대회는, 양주시와 장흥면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지역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가 주최하고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다가오는 11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오전11시 부터 오후9시 까지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 홀에서 국악공연의 새 지평을 열어갈 감동과 환희의 ‘제1회월드판소리페스티벌’ 팡파레를 울린다. 판소리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판소리를 주제로 하는 국제음악축제로, 60명의 소리꾼과 20명의 고수(鼓手), 10명의 사회자가 이틀간에 걸쳐 20시간의 릴레이로 진행되는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새 역사를 쓰려는 참가자들과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열정과 투혼으로 벌써부터 서울 장안이 들썩인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한국의 전통 성악 판소리를 알릴 때입니다”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소리꾼을 모집했다. 소리꾼은 남녀노소와 국적,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공의 여부를 불문하고 10살의 초등학생부터 90세의 소리꾼까지 다양한 세대가 영상 오디션을 거쳐, 외국인으로는 안나 예이츠(독일), 마포 로르(프랑스), 헤보디얀 크리스티나(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업계 좀 먹는 부정부패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한국지하수‧지열협회 전동수 회장은 이 같은 업계 숙원 해소에 방점을 찍고, 산업 경쟁력을제고하는데 만전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2월,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2005년부터 협회 수원시 지부장과대의원, 지회장 및 이사 등을 두루 역임한 베테랑이다. 특히 국내 지하수 산업의 공익성 강화에 힘써 온 전 회장은 오랫동안 곪아 온 환부를 드러내 업계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실 시공업체 난립으로 국내 지하수 시공 업계의 병폐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하수조사연보에 따르면 2019년기준 지하수개발‧이용시공업체 수는 3,850개로 태반이 연매출 2억원 미만인 영세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정상적인 시공과 경쟁은 찾기 힘들고 과도한 출혈경쟁과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된 배경이다. 이에 전 회장은 지하수 시공사의 공공입찰 경쟁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병폐는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 한데서 기인한 결과이다. 243개 지자체 중 30여곳 안팎만이 지하수 관리부서를 두고 있다는 것이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을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교정의 날은 일제로부터 교정업무를 되찾아 자주적인 교정행정을 시작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교정공무원과 교정참여 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교정의 참 의미를 새기는 날이다. 제78주년 교정의 날을 맞이하여 김동현 광주지방교정청장으로부터 교정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을 들어봤다. 김동현 광주지방교정청장은 1998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25여년간 법무부 분류심사과장, 보안과장,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등 법무부 주요보직을 역임하였으며, ‘범죄자 처우의 과학화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교정관련 주요 정책 추진 및 제도개선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교정분야의 전문가이다. 문 : 제78주년 교정의 날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교정공무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78주년 교정의 날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교정현장과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공동체를 지켜내고 있는 교정공무원과 교정위원들에게도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교정공무원은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으로 자유형을 선고받은 수용자의 형을 집행하고 이들을 교정교화하여 사회로 복귀시키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 직업훈련, 심리치료,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지난 4월 광주장애인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자치구의 장애인복지관에서 생활거점 맞춤형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복지관에서는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고차원적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그 중 3곳장애인복지관(△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광산구장애인복지관, △엠마우스복지관)이 접근성이 높은 시각예술 분야를 선택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은 중장년 대상 ‘반짝이는 우드버닝 세계’를 통해 우드버닝 기술 습득 및 우드버닝 체험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지역 내 장애인 예술강사를 양성하고자 한다. 우드버닝은 재료비가 비싸고 자격증 과정 전형료 또한 부담이기에 그동안 프로그램 개설이 쉽지 않았다. 참여자 이기화(지체장애, 여성)씨는 “자격증 취득을 통해 강의 활동도 펼치고자 하는 소망이 있어 이번 프로그램의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우드버닝의 매력을 알리는 예술강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짝이는 우드버닝 세계’는 지난 6월부터 매주 목요일 10~12시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시간대에 벌어졌던 묻지마 칼부림사건, 이른바 신림역, 서현역 칼부림 사건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도 다중밀집장소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112 순찰차와 기동대 인력을 다중밀집장소에 투입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와 함께 야간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모닝터링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관내에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정하여 거점순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한 심적 요소를 줄이고 범죄 발생 분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들의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112신고가 더해진다면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 지킬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범죄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예방이다. 더 이상 모방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과 의료ㆍ교육 등 여러 기관이 함께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023년 8월 14일 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시행한 결과 마약류 사범 총 1만31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4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은 63.5% 증가했고, 구속 인원은 약 2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외국인 마약사범은 태국(519명), 중국(280명), 베트남(238명) 등 1,211명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11.7%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3.2%(2023년 7월 11일 기준, 통계청)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마약범죄 검거율이 국내인에 비해 약 4배가량 높은 것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주로 투입하는 ‘야바’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으로 각종 환각성분이 혼합되어 있어 각 약물을 단독으로 복용했을 때보다 훨씬 더 각성효과나 중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복용하면 공격적 성향이나 피해망상 등 심각한 정신장애를 일으켜 과격한 폭력 범죄로 연결될 위험도 크다. 또한, ‘야바’는 동남아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다른 마약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며, 정제나 캡슐로 되어
뇌의 신경망을 흉내내 지적인 문제를 풀게 만들겠다는 야심찬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이들이 실제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흉내 낼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수십 년의 기술개발은 21세기 하드웨어의 발달과 더불어 2016년, 알파고가 바둑에서 인간을 이겼고 2022년, 생성AI 기술에 기반한 챗GPT는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해 보통 사람보다 더 답을 잘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그 놀라움에는 자신이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바탕한 두려움이 포함되어 있다. 80년 전의 원자폭탄보다도 인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 AI 기술에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이를 경고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다음은 지난달 뉴욕타임즈 오피니언 란에 실린 브루스 슈나이어9안보 기술 전문가)와 네이선 샌더스(하버드대의 데이터 과학자)의 ‘AI에 대한 경고 주장과 대응에 관한 내용’ 중 일부이다. 인공지능의 잠재적인 파괴력에 대해 경고하는 연구자나 업계의 거물은 셀 수 없이 많다.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의 위험에 대한 공동 인식, 나아가 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