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이가 하루는 랍비를 골탕 먹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꾀를 냈다. 원래 랍비는 유태사회의 지혜의 상징이고 따라서 젊은이가 이들을 시험한다는 것은 대단히 모험적인 일이었다. 젊은이는 랍비에게 물었다. “선생님, 미친개가 쫒아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앉아 있어야 한다.” “그럼 선생님처럼 존경받는 분들이 앞에 오면 젊은이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앉아있던 사람들일지라도 존경의 의미로 일어서서 예를 표해야 한다” “그럼 선생님, 미친개와 선생님이 동시에 오면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때 약간 난처해진 랍비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답했다. “마침 동네 어귀에 젊은이들이 모여 있으니 자네와 내가 거기로 한번 가보세. 그러면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면 알게 아닌가?” 랍비를 골탕 먹이려던 젊은이는 자기 꾀에 빠져 보기 좋게 미친개로 몰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다소 진부한 내용이지만 삶의 지혜는 젊은이들의 열정이나 얕은 지식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주는 듯하다. 지금 우리는 연령 중심의 전통사회에서 능력 중심의 사회로 전이되는 과정에 있다. 연령이 많은 사람이 경륜과 지혜의 상징이었던 시대가 가고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0월 1일(토) 오후 3시 스물네 번째 토요상설공연 판소리․산조 무대에 박선호의 해금산조와 박지윤의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인다. 국악인 김산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의 첫 무대는 박선호 씨의 박선호류 해금산조다. 박선호류 해금산조는 판소리와 민요의 음악적 요소 및 해금의 다양한 운지법을 활용한 산조로써 자유로운 조성변화와 넓은 음역이동이 특징이다. 박선호 씨는 2010년 무안 승달국악대제전 종합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전남대학교 국악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이며, 국립민속국악원 상임단원과 (사)한국전통문화교육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박지윤 명창의 김세종제 춘향가 중 춘향 편지 대목부터 춘향모 어사 상봉 대목이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19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순창 출신 명창 김세종으로부터 전승된 춘향가를 이르는 말이다. 김찬업을 거쳐 정응민-조상현-박지윤에게 전승된 소리로 옛 판소리의 특성이 잘 간직된 고제 소리이다. 다양한 성음을 분명하게 구사해 성음 중심의 소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붙임새와 시김새의 교묘함이 특징이다. 박지윤 명창은 국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 북구가 문화재청 주관 '2023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공모 결과 2개 분야에 선정돼 3천6백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은 지역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매년 5개 분야로 추진해 왔다. 북구는 이번에 무등산 자락의 원효사를 활용한 전통산사문화재 분야와 김덕령 장군 관련 문화유산을 활용한 생생문화재 분야에서 공모사업이 선정됐다. 전통산사문화재 사업은 ‘산사에서 찾는 소확행, 더힐링스토리 Ⅳ’ 라는 테마로 원효사에서 토끼등까지 걷는 숲 체험, 원효루에서 즐기는 동부도 팝업북, 장애인과 함께하는 무등산거북이 마라톤 등 3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생생문화제 사업은 ‘무등의 의병장 김덕령 장군과 함께놀자’라는 테마로 주민과 함께하는 김덕령장군 재현극, 외국인 민박캠핑, 김덕령 후손과 함께하는 체험한마당, 이야기 할머니의 김덕령 버스이야기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의 우수한 가치를 알리는 좋은 기회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 북구 우산근린공원 일대가 건강․여가생활의 다목적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북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체육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우산생활체육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우산근린공원 내에 추진한 ‘우산생활체육관’은 총사업비 102억 원을 들여 연면적 3295㎡,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지하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지상 녹지공간과 산책로를 보존했고,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거지주차장도 병행 조성했다. 지하 1층은 주민 여가 프로그램실 2개, 운영사무실, 카페, 휴게홀 등이 들어서 있고, 지하 2층에는 다목적체육관, 샤워실, 주차장 등이 자리하며, 내달 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써 평소에도 주민들이 많이 찾는 우산근린공원은 우산생활체육센터를 비롯해 주변 무등도서관, 우산수영장, 야외 체육공간, 산책로 등 기존 시설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다목적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우산생활체육관 개관이 북구민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보이스피싱은 범행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이나 수사기관을 허위 사실을 말하면서 협박하여 불안감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특정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기 수법 등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의 통계에 의하면 작년 보이스피싱 전국 발생은 30,982건, 피해액만도 7,744(억원)으로 날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화사기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는 ▲ 가족이 납치를 당한 것처럼 가장하는 수법 ▲ 계좌가 도용되었다고 속여 사기범들의 계좌로 돈을 이체시키는 수법 ▲ 아드님(따님)이 교통사고를 냈다는 핑계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 ▲ 휴대전화의 액정이 깨졌다면서 일방적으로 수리비를 보내 달라는 수법 ▲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 ▲ 법원 출석요구 등 핑계로 송금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수집하는 수법 등이 있으며 최근 자주 발생하는 사례로는 ▲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노린 대출을 빙자한 저금리 대출을 해 주겠다.며 저금리 대출 미끼로 앱 설치 유도하여 이를 해킹하는 수법 ▲ 수사기관을 사칭하여 피해자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또는 중고나라 물품사기 범죄 연루 등의 사유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기망,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들어있
우리는 가끔 방송 또는 신문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소생시키는 기사를 접하곤 한다. 이처럼 살면서 겪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나의 사랑하는 가족, 친구가 이런 상황을 당했을 때 응급처치법을 몰라 대처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예기치 않던 때나 장소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응급처치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응급처치란, 다친 사람이나 급성질환자를 현장에서 즉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하며 위급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119에 연락하는 것부터 부상이나 질병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위도 포함한다. 이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 2가지 응급처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심폐소생술은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 주는 응급처치로 가장 많이 시행한다. 첫째,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반응을 살피고 반응이 없다면 큰소리로 주변사람에게 알린뒤 119에 신고 요청를 한다. 둘째,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가슴압박 30회를 실시 후 인공호흡 2회를 시행하고 현장에 구급
올해로 한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지 30주년이 됐다. 그동안 양국은 지리적 인접성, 경제적 상호 보완성, 문화적 유사성 등에 기초해 급속한 관계 발전을 이룩했다. 수교 당시 선린우호 협력 관계에서 1998년 협력 동반자 관계로, 2003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그리고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돼왔다. 하지만 마늘 분쟁, 고구려사 왜곡, 사드 보복 등 비우호적인 일도 있었다. 양국이 공존과 협력의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하지만 현재는 양국 모두 딜레마에 빠져있다. 지난 30년간 두 국가는 눈부신 성장을 일구며 동아시아를 세계 경제의 허파로 만들어 놓았다. 한중 수교 원년인 1992년에 한국의 GDP는 3천6백억 달러였는데, 2021년에는 1조 6천9백억 달러로 약 4.7배나 증가했다. 중국은 1992년 4천9백억 달러에서 14조 7천2백억 달러로 약 36.1배 증가했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의 발표에 따르면 1992년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각각 17위, 32위였다. 2020년 동일 지표에서 한국은 세계 3위이고 중국은 2위다.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이다. IMF 이후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이전까지 10여 년간,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 북구가 민선 8기 모두가 누리는 행복북구 공약사업 확정을 위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26일 북구에 따르면 민선8기 구청장 공약 사업 실천계획 수립과정에 직접 참여해 평가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주민배심원단’ 35명을 위촉·운영한다. 주민배심원단 구성은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비영리 단체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했으며, 만 18세 이상 북구민을 대상으로 ARS와 전화면접을 통해 지역, 성별, 연령 등을 고려, 최종 35명을 선정했다. 지난 23일 첫 회의를 열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김기홍 광주전남본부장의 역량강화 교육과 주민배심원 활동 및 역할 교육, 분임 구성, 분임 토의 등의 시간을 가졌다. 북구는 내달 7일과 14일 두 번의 주민배심원 회의를 더 진행해, 민선 8기 6대 분야 41개 공약사업 및 실천계획에 대한 적정성 여부, 개선방안 등을 검토하고 10월 말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민선8기 공약사업은 향후 4년간 북구의 새로운 도약을 책임질 핵심 사업이다”며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구민이 참여하여 공정성을 확보하고, 주민배심원단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공약사업이 차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 북구가 북구민의 날(9.26.)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북구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북구문화센터에서 광주시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북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비대면으로 추진하다 올해 대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 주민자치 프로그램 페스티벌, 각종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주민대표가 구민헌장을 낭독하고, 지역경제, 문화체육, 사회봉사, 효행, 장한장애인 등 5개 부문에 선정된 모범주민에게 올해의 구민상을 수여한다. 이어 열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페스티벌에서는 동 주민자치센터 11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사물놀이, 라인댄스, 퓨전연주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또한 연계행사로 양산호수공원 둘레길에서 홍보․체험․판매․공연 등 31개의 부스를 운영해 주민 지원 정책과 사업들을 소개하고, VR드론 체험, 인공지능 코딩로봇 체험, 건강체험, 플리마켓, 작은음악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경제위기와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고 자긍심을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미 국무부는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9월 20일 뉴욕주 뉴욕에서 열린 USAID(미국국제개발협력처) 민주주의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민주주의와 반부패에 대한 대중적 지지의 물결을 타고 집권에 들어섰지만 개혁 의지가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2월 민주적 갱신을 위한 대통령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전하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4억 2,500만달러를 약속했다. 첫 해에 약 5,500만 달러의 자금이 USID의 민주 개발 파트너십에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직면한 도전은 전 세계 민주주의가 직면한 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반부패에 관한 의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전 세계 GDP의 최대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경쟁을 억누르고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민주주의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정부와 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의 간섭, 허위 정보, 초국가적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 북구가 관내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북구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버스를 타고 관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북구 아트버스’를 운행한다. 코스는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의 삼향(三鄕)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구성했으며, 오는 12월 16일까지 운행한다. 당일 오전 10시 송정역을 출발해 북구의 의(義)를 엿볼 수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전통적 예(藝)를 느낄 수 있는 시가문학권 일대, 미(味)를 체험할 수 있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을 관광하고, 오후 5시 송정역 도착으로 일정을 마무리 한다. 특히 외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송정역 도착 전 유스퀘어도 경유하며, 5.18 주먹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참여예약은 광주시관광협회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되고, 매회 20명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탑승비는 개인당 1000원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아트버스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강남 스타트업, 벤처창업자, 중소기업들에게 공유오피스를 제공하는 제이디하운(대표 최창용)은 SNS기자연합회(회장 김용두)와 21일 ‘스타트업, 소상공인 창업지원 관련한 업무제휴 협약’을 21일 오후 3시 SNS기자연합회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제이디하운 관계자는 “K바우처로 진행됐던 프로젝트사업을 자체 재단 및 사단법인 비영리사업으로 전환, 온라인 마케팅지원,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지역 플레이스 리뷰, TVCF 관련 마케팅 사업을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 SNS기자연합회와 협력하여 제이디하운 강남공유오피스 멤버십 기업에게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강남 공유오피스 운영사 제이디하운은 멤버십 회사인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에게 온라인마케팅을 지원하고 TVCF 영상무료제작, 유튜브 1천회시청률 마케팅, JTBC·MBN·TV조선 등 83개 TV채널에 CF 5만회 시청률 지원마케팅을 99만원에 지원할 방침이다. 제이디하운은 강남권 9개 역세권 장소에 강남 공유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화를 이끌고 있고, 모든 오피스 업체환경을 창가에 배치하여 답답함을 덜고 환기를 용이하게 공간 구성하여 참여업체로부터 각광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