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상을 치우는데 TV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가사와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다. 작고하신 부친이 여러 해 전, 큰댁에서 조부모님 추도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 노래를 절절하게 읊조리셨던 모습이 떠올랐다. 집안에 흐르고 있는 <비 내리는 고모령>은 이미 필자의 마음에 가득 차 있었고 눈물이 고였다. 애절한 가사와 호소력 있는 이 사모곡은 대한민국의 모든 자식들에게 눈물로 위안을 주는 명곡임이 틀림없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음악은 과연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의 음악은 ‘소리를 재료로 하여 인간의 감정이나 사상을 표현하는 예술의 한 부분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의에 동의하고 만족스러워 할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음악은 ‘무엇 무엇이다’ 라고 결론짓는 것, 그 건 하등 쓸모없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음악은 수학공식이나 단순 기호로 정의되거나 형상화된 사물이 아니다. 음악을 뜻하는 용어 Music은 라틴어 무지카(Musica)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무지카(Musica)는 그리스어 무지케(Mousike)로부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50일도 남지 않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 최종 전시 공간을 확정지었으며 참여작가들도 리서치 차 광주를 찾으면서 전시가 구체화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전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80여 명 작가가 참여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개최되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광주 전역이 문화예술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함께 예술공간 집, 무각사 등지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와 큐레토리얼팀은 지역과의 협력을 위해 전시 장소로 활용할 대안공간을 지속적으로 리서치해왔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숙경 예술감독은 올해 2월, 6월, 8월, 9월 등 수차례 한국을 방문해 연구 조사를 진행하면서 전시를 구체화나갔으며, 특히 지난 6월 지역 내 풀뿌리 예술 공간과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전시 방향을 공유하고 광주비엔날레와 지역 문화예술 공간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지에스엘바이오는(이하 GSL) 제주도에서 추출한 순수 국산 복합유산균 종균배양을 기반으로 지난 2012년에 설립한 친환경농업 및 천연 코스메틱, 천연 의약품을 다루는 바이오 기업이다. 검증된 업적 또한 무수히 많은데, 환경 분야로는 2년전 크게 이슈가 됐던 부산 신호동 쓰레기매립장의 악취를 주도적으로 저감시켰고, 제주도 도근천과 경기 왕송 저수지의 녹조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엔 조달청 혁신조달품목(그린뉴딜, 탄소중립 부문)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친환경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축산 농가는 물론 산업현장의 악취를 잡고 일본·중국·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뻗어가며 지난해엔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환경바이오시스템 공학 분야 대상’ 을 받기도 했다. 또한 천연 의약품 및 코스메틱 분야에서 천연비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방전 없이 약국·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 인증을 획득함으로서 피부질환에 대한 효과와 기능성을 이미 공증 받은 상태이다. 기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 유산균 종균시장에 국산 종균에서 비롯된 복합유산균 수출국인 산유국(産乳國)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2022년 제41회 대한민국 국악제가 “국악, 사랑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2022년 11월 10일 오후 5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광주시립관현악단과 기악, 성악, 무용 등 국악의 21개 분야가 총망라되어 기악에 이생강, 성악에 이춘희, 무용에 정명숙 등 무형문화재들을 필두로 향토문화를 대표하는 한국국악협회 전남지회, 제주지회 등 총 출연자 220여 명의 명인 명무가 출연하고, 50여 명의 스텝들로 구성된 2022년 제41회 대한민국국악제가 총연출 채치성에 의해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대한민국 국악제는 1981년에 시작된 전통음악의 발굴, 계승 발전의 문화적 단계를 무대화한 축제로, 전문 분야의 우수한 연주자와 연주단체의 연주 그리고 선별된 작품의 연주를 통하여 국악 활동의 의욕을 높이는 동시에 국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의 분위기를 만들어 축제의 장을 열고, 거듭되는 국악제가 민족음악 수립의 큰 흐름으로 작용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대한민국 국악제는 대한민국 음악제의 전야제 또는 개막 프로그램으로 전통음악을 연주하던 것이 1981년부터 서양음악과 분리되어 독자적 국악제로 출발했다. 198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구입한 후, 늘 처음 상태 그대로 유지하거나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은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미세먼지가 늘어나고 계절의 다양한 기후 변화 때문에 차량 외부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자동차 상태는 변질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차량관리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디테일러명 대구서구점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프리미엄급 썬팅, PPF보호필름, 광택, 유리막 코팅,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경보기 등 신차패키지 뿐만 아니라 중고차를 새롭게 새차처럼 시공하는 리턴 패키지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어컨냄새제거(에바크리닝), 실내디테일링시공(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열 차단 프리미엄 썬팅의 경우 높은 열차단율을 지니면서도 반사율이 낮아서, 편안한 운전을 제공해주는 시공으로, 유해 자외선을 99% 차단하여, 차 내부의 시트 등의 탈색이나 변색을 막아주고, 뜨거운 열로 인한 피부 열 노화를 방지해 준다. 또한, 외부 충격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유리 파편으로부터 인명을 보호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매하고 나면 대부분 기본적으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은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요즘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교통사고, 임신 등으로 신체가 변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라테스는 20세기 초 독일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유연성 및 코어 근력을 증진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무거운 덤벨과 같이 고강도 운동보다 진입장벽이 덜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며 시작할 수 있다. 쉬운 동작부터 어려운 동작까지 순차적으로 해내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복부에 있는 코어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인 만큼, 코어 근육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동작을 반복해 강화시키고 나아가 전신 근육을 자극해서 보다 정확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바르게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필라테스는 다이어트, 자세 교정 등 사람들의 다양한 니즈의 맞게 변형돼 여러 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필라테스를 주기적으로 한 그룹의 체지방률을 측정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체지방이 효과적으로 감소한 경우가 많아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필라테스본비는 전문 강사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코어강화와 유연성을 기르면서 몸에 작은 근육들을 사용하
전남투데이 최태문 기자 | 특례시장 집무실 모습은 어떨까?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집무실을 보고 놀랐다. 낡은 책상 위에 자리한 모니터와 오래 사용한 듯한 회의용 테이블. 그리고 벽면 한쪽 책장에 가득 꽂혀 있는 책들. 그리고 미쳐 자리 잡지 못한 책은 구석에 쌓여있다. 화려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공부방 같은 느낌이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달 26일 인터뷰를 앞두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건넨 말이다. 잠시 후 기자들과 자리한 후 “제가 국민대 강의한 내용 보도자료를 쓰고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직접 보도자료를 쓰시느냐는 질문에 “내가 강의한 내용은 내가 제일 잘 아는 내용이니까 내가 쓰는 게 맞다”며 “30~40분만 정리하면 되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웃는다. 몇 마디 나누지 않은 인터뷰에서 이 시장의 목소리가 정상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수해로 인해 취임식 대신 민원 현장을 다녔고, 계속되는 회의와 전화 통화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 그런지 목이 계속 잠긴다”는 그의 말에서 시장 역할의 중압감이 보인다. 후보 시절 용인을 위한 공약 콘셉을 ‘르네상스’로 정했는데, “참모진들과 수차례 회의를 거쳤다. 부흥·도약·발전 등 좋은 아이디어가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한 경우는 평균 22.3%로 보행사망자 4명 중 1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서는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를 보행자가 ‘통행하는 때’ 뿐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 확대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일시정지토록 의무를 부과해 7월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중 우회전 운전 방법 등 바뀐 규정을 놓고 운전자들의 혼동이 여전하여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는 경우 ▲손을 들어 횡단 의사 표시하는 경우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뛰어올 경우 등에는 일시 정지 의무가 생긴다. 그렇지만 보행자가 건너지 않고 가만히 서 있으면 서행해서 통과해도 되고 무조건 일시정지가 의무는 아니다. 즉, 보행자가 있으면 멈추고 없다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는 신호기
‘[Web발신] 교통법규 위반 벌점 고지서 발송 완료 http://hgfdw1.sxue.xxx’ ‘[국외발신] [LF몰] 결제완료 금액:711,000원 본인 아닐시 피해구제센터 문의:02-2646-2151’ 최근 보이스피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 문자들은 필자가 이달에 직접 받아 본 피싱 문자 내용들이다. 방심하고 본다면 깜짝 놀랄만한 문자들이다. 교통법규 위반 벌점 고지서나 카드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는 우리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라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을 무심코 누르게 되거나 문자 발신 번호로 전화를 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 순간 우리는 보이스피싱이라는 범죄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 주소를 누르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 악성앱이 핸드폰에 깔리게 되어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새어 나갈 것이고, 전화를 걸게 되면 보이스피싱 범죄 세력들이 설계해 놓은 시나리오가 시작될 것이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는 즉시 삭제해야 한다. 그리고 문자 내용이나 문자에 포함된 전화번호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검색만 해 봐도 대부분 사기 문자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
처참하고 안타깝고 어처구니없는 사태 앞에선 할 말을 잃는다. 이태원 현장에 무슨 설명을 보태고 어떤 말을 덧댈 수 있겠는가. 이태원 비극을 겪고 며칠을 보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그간 너무 국뽕에 취했던 건 아닐까. 몇몇 화려한 성과에 들떠 우리는 선진국 착시에 빠졌던 건 아닐까. 법을 ‘핑계’ 대기에는 이태원 참사는 너무나 심각한 무책임과 직무 태만을 드러내 보였다. 사고 전날부터 참사의 전조가 나타났고 112신고 전화가 계속 울렸지만, 경찰 시스템은 요지부동이었다.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인도에선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막 재개통한 현수교가 몰려든 인파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는 바람에 140여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무자격 업체의 날림공사, 관리·감독 태만이 겹친 전형적 인재라고 한다. 만약 이태원 참사가 없었다면, 아마 우리는 인도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저런 식으로 냉소하지 않았을까.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중동 등 정치적 민주화나 경제적 소득 수준이 낮은 나라의 끔찍한 재난 소식들을 접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언젠가부터 우리 마음속엔 묘한 우월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린 선진국이라고 틀린 얘기는 아니다. 세계 10위 교역 규모에 국민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제368회 정기연주회 ‘romantic’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지휘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맡고 세계적 권위의 제네바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윤혜리 플루티스트가 함께 협연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홍석원은 한국인 최초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 오페라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를 역임했다. 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교향악부터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까지 모든 영역을 다룰 수 있는 지휘자로서 언론과 음악계에서 ‘젊은 명장’이라는 호칭을 들으며 한국 교향악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지휘자의 선두 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함께 협연하는 윤혜리 플루티스트는 제네바 콩쿠르에서 1992년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입상하며 한국 관악계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미 10대에 전설적인 플루티스트 장피에르 랑팔과 줄리어스 베이커와 함께 카네기홀 연주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아울로스 목관오중주 단원 및 아시아플루트연맹 상임이사로서 활동하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자리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 북구가 오는 19일 문화근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청소년 사이버 범죄 예방 콘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청소년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피해․가해자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사이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법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북구에 거주하는 청소년 100명을 오는 1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방법은 북구청과 북구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여성가족과로 문의하면 된다. 콘테스트는 청소년들이 사이버 범죄 예방에 관한 OX 퀴즈와 단답형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1등부터 3등까지 북구청장상, 북부경찰서장상, 광주보호관찰소장상 등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다양한 체험 부스를 함께 운영해 청소년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고 오는 18일까지 사이버 범죄 예방 선플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사이버 범죄 예방과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안전하고 건전한 사이버문화 조성을 위해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