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계의 습관, 특히 온라인에서의 시간 경험과 관련된 습관에서 사람들은 나도 모르게 적극적으로 휩쓸려가는 디지털 리듬속에 살고 있다. 생명체의 심리나 행동이 하나의 주기를 갖게 되는 현상인 ‘동조(entrainment)’와 이 동조를 일으키는 신호를 일컫는 단어는 바로 “시간을 주는 자”를 의미하는 독일어 “zeitgeber(자이트기버)”다. 동조는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와 우리가 맺는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업데이트율과 알림은 강력한 “zeitgeber”로 작용한다. 한밤중에 트위터를 켜서 스크롤을 내려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소셜미디어에는 24시간 주기마저도 깨뜨리는 위력이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시간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자유 시간’마저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가 아니게 되는 감각을 느낄때가 있다. 타인이나 기관의 활동에 우리의 주기를 맞춰간다는 것은 종종 그들이 우리더러 서두르도록 강요하거나, 기다리게 만들거나, 또는 둘 다를 통해 우리를 지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 할수록, 심리적으로 특정한 사회적 프레임에 맞춰지는 느낌도 커져갔다. 소셜미디어상의 시계는 끊임없는 상황 발생과 빠르게 증폭되는 분노라는 주기를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미술관 30년의 역사를 한권으로 집대성해 발간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시립미술관 30년사 자료집 <서른 살: 광주시립미술관 1992-2022>에 1992년 전국 최초의 공립미술관 개관 이후부터 현재까지 광주의 시각문화는 물론 한국미술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를 추동해 온 광주시립미술관 30년 역사를 담았다. 이 자료집은 지역의 특성을 기반으로 세계 속에 현대미술을 변화에 맞추어 성장해왔던 광주시립미술관의 30년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미술관 연구직들이 중심이 되어 총설 “30년, 기억의 갈피”를 시작으로 “소장작품 30년”, “전시 30년”, “교육 30년”, “레지던시 30년” 등의 내용을 수록했다. 또한, 미술관 30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잊혀져가는 광주화단의 기억을 보강하기 위해 역대 관장 8인과 인터뷰 “미술관의 기억”을 자료집에 실었다. 인터뷰에 참여했던 역대 관장은 강연균(제3대), 최영훈(4대), 오건탁(5대. 7대), 이태길(6대), 박지탁(8대), 황영성(9대), 조진호(10대), 전승보(11대)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미술관 구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 속도는 선진국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수가 2025년에는 1천만명을 돌파하게 되고 2045년이면 18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령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요양보호사 교육원 이소진 원장을 만났다. - 신세계요양보호사 교육원은 어디에 있나요. ▶ 저희 신세계 요양보호사 교육원은 성남 모란역 10번출구 도보 30초 거리에 위치하여 있으며, 지하철역과 가까워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현대요양보호사교육원과 같이 운영되고 있으며, 성남시에 위치한 요양보호사교육원 중 가장 뛰어난 강사진, 쾌적한 시설환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요양보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양보호사는 노인복지시설 또는 가정에서 노인들의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가입니다. 요양보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인 간호학관련 이론수업 80시간과 실기수업 80시간, 실습 80시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부산에서 순천 찍고 광주까지, 열차랑 버스 타고 광주로 비엔날레 여행오세요” 광주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진강)과 광주시가 경상도권 관광객 유치를 통해 남부권 광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지용태), 금호익스프레스(주)(대표이사 이계영)와 손을 잡고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광주관광재단은 18일 이들 두 기관과 ‘S-Train 상품운영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주·순천·부산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상품을 공동으로 출시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S-Train’ 은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열차로 부산에서 출발해 순천, 구례, 곡성 등을 지나는 전라선을 말한다. 재단은 광주비엔날레 시즌을 맞아 이 관광열차와 금호고속버스를 연계해 순천만정원박람회, 광주비엔날레를 한번에 둘러보는 1박2일 테마여행상품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날 협약을 체결한 것. 특히 여행상품의 출시부터 홍보, 모객까지 성공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세 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행상품은 오는 29일부터 6월 25일까지 두 달간 매주 토요일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순천역에서 금호고속버스로 갈아타고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제작한 뮤지컬 <광주>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기아타이거즈vs삼성라이온스 경기에 초청받아 ‘문화스포츠 행사’로 광주 시민과 야구 팬을 만난다. 당일 경기에 앞서 뮤지컬 <광주> 출연 배우들이 시구, 애국가 제창, 축하 공연에 나선다. 먼저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윤이건 역으로 출연하는 김찬호가 시구자로 나선다. 평소 기아타이거즈의 팬으로 알려진 김찬호는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특히나 뮤지컬 <광주> 팀과 함께 축하 무대까지 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황사음악사를 운영하는 정화인 역의 김수, 5·18의 한가운데 있었던 야학교사 문수경 역의 효은·최지혜 배우가 애국가를 제창한다. 특히 광주 출신의 김수는 “고향에 와서 많은 광주 시민들 앞에서 애국가를 부를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벅차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김찬호, 김수, 효은, 최지혜와 함께 작년 시즌부터 참여한 신은호를 비롯 이번 시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구자언, 나승현, 조배근, 황수빈이 함께 무대에
5월 5일, 제1회 담빛청소년 끼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국악, 무용, 음악 세 분야로 나뉘어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 담빛청소년 끼 페스티벌에서 만나요! ■ 일시: 2023년 5월 5일(금) ■ 장소: 대나무축제 행사장 주무대 담빛음악당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4월 8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체육공원 내 축구장에서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한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 생명나눔 발종우 홍보위원회장, FC생명나눔 추성호 단장, 생명나눔 엄영수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친선 축구대회에는 FC생명나눔, FC붓다, NO.1 연예인 축구단, 국제엔젤봉사단(조의신 총재)소속의 엔젤축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총 4팀이 열띤 친선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축구팀 일부 선수가 장기기증 서약을 하며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했으며 이사장 일면 스님은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한 생명나눔 친선 축구대회인 만큼 모두가 함께 생명의 가치를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엔젤축구단(유경호 감독)은 연예인축구단(엄영수 단장)과 연합으로 시합에 나서 3대2 승,4대0 패를 기록했으며, 연합팀의 엄영수 단장은 "오늘을 친선경기를 계기로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와 대회가 점점 커나가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유경호 엔젤축구단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단체와 교류를 했으며 하
현대사회 가장 만연하는 범죄 중 하나는 대출 사기다. 대출 사기는 개인, 금융기관 및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다. 여기에는 대출이나 신용을 얻기 위해 허위 정보나 속임수를 사용하는 것이 포함되며, 이는 심각한 재정적 손실과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출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은 금융 기관 및 기타 이해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기 행위를 식별하고 조사해야 한다. 여기에는 사기성 대출 및 신용 신청을 탐지하기 위한 정기적인 감사 및 조사 수행과 사기를 식별하고 방지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금융 기관 및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렇다면 국민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대출 사기 예방법에는 어떤게 있을까. 첫째, 누군가가 갑자기 당신에게 너무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면 대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상할 정도로 좋은 조건이라면 의심을 해보길 바란다. 둘째,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대출 기관의 평판을 조사해봐야 한다. 다른 고객들의 리뷰와 평점을 확인하여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인지 확인하길 바란다. 대출기관의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여 추적할 수 없는 일반적인 이메일 주소나 전
최근 건설현장의 불법 행태가 정도를 넘어 사회적·경제적으로 많은 폐해를 야기하고 있다. 건설현장 불법행위의 유형에는 ▲집단적 위력 과시를 통한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조직적 협박을 통한 금품갈취 행위 ▲특정 노조 구성원의 채용 또는 건설기계 사용 강요 행위 ▲신고자에 대한 협박 등이 있으며 이러한 행위로 공사기간이 지연되고 비용이 상승하여 건설사업자는 물론 입주민에게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경찰에서는 지난 12월8일부터 오는 6월25일까지 200일간을 건설행위 불법단속 특별기간으로 설정하고 단속을 하고 있다. 경찰의 단속도 중요하지만 피해업체 등의 적극적인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해신고는 112나 국토부에서 운용중인 채용질서 신고센터(☎1577-8221)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고 활성화와 신고자의 보호를 위한 익명신고 제도도 운용중이다. 나주경찰에서는 노조의 합법적인 노조활동은 적극보장 하면서 불법행위 없는 건설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지형을 자국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미국은 반도체법을 필두로 다양한 정책을 하루가 다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6일 미국을 방문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윤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일방적 ‘퍼주기’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최근에 공개되고 있는 미 반도체법의 세부 사항 중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한국 반도체 회사들이 보유한 반도체 팹의 향후 운명에 대한 조항이다. 팹의 현황과 앞으로의 변화는 현재의 반도체 산업 전환기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고민해야 하는 변환 전략과도 맞물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설계하고 상황에 맞게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미 정상회담의 테이블에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비롯해 미-중 기술 패권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한미일 협력 관계 등 굵직굵직한 의제들이 놓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경제 이슈와 관련해선 단연 ‘반도체’가 관심사다. 미-중 패권 전쟁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질서가 대전환을 맞는 상황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이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15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서포터즈 및 멘토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시 투어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서포터즈 전시 투어’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파빌리온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재단에서 시작한 이날 투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진행되었으며 대학생, 대학원생, 유학생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20명이 이날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서포터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시작으로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의 본전시 장소 5곳과 함께 광주시립미술관, 이강하미술관, 동곡미술관 등 파빌리온 국가관 일부를 관람했다. 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무각사 앞에서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긴 토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와 미스치프의 아이덴티티가 함께 담겨있는 굿즈 티셔츠를 입고 전시 투어를 진행하며 홍보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영상을 통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소개한 바 있는 전남대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말레이시아 출신 누룰 쿠라투아이니 빈티모하마드 파즈리(Nurul Qur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주베트남한국문화원, 부천문화재단, 광주 남구 등 국내·외 총 9개 기관에 ACC 미디어아트 전시를 유통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 유통은 국내외 공공기관 및 문화예술기관과의 교류 네트워크 구축 및 미디어아트 유통 플랫폼 확장을 위한 미디어아트 공동 협력 전시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지난 2월 추진한 공모에는 베트남과 인도 등 국내외 22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심사를 통해 9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유통하는 미디어아트는 지난 2021년~2022년 ACC 미디어월 콘텐츠 공모 선정작들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보여주는 슬릿스코프의 ‘로덴스토피아’, 기후위기와 생태문제 등 인류의 동시대적 고민을 그린 이수진 작가의 ‘불과 얼음의 노래’총 7개 작품이다. 전시 작품은 각 협력 기관의 미디어아트 전시 환경 및 선호도에 따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에서 슬릿스코프의 ‘로덴스토피아’와 프롬의 ‘그 너머의 공간으로의 초대’ 전시를 시작으로 5월에는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정읍 아트플랫폼 낙서창고 등에서 미디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