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사람 잡는다’ 이 말은 어려서부터 많이 듣고 사용하는 속담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속담은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서 위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황과 잘 들어 맞는 말이며, 이를 ‘안전불감증’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80, 90년대 부실공사 등의 원인으로 인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부터 위험상황을 빨리 인지하지 못해 인명피해를 키웠던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태원 압사 사고까지 우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사고이며, 이 사고들의 공통점은 사람이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줄일 수 있었던 사고들이며 즉, 인재(人災), 안전불감증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큰 사고들에도 여전히 우리들의 안전불감증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최근에는 셀프주유소에서 자신의 차에 주유를 하던 한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전파되는 일이 있었다. 주유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기름방울인 유증기가 떠다니는 곳이며, 그 유증기가 담뱃불 등 작은 불씨와 맞닿으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 사소한 행동 하나로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였다. 주유소 화재는 여전히 심심치 않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가 임박했다. 7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가 나온 이후 방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당초 7월을 방류 시점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오염수는 인체에 유해할까? 도쿄전력이 일부 공개한 자료만 봐도 일본의 다핵종제거설비로도 핵물질이 정화되지 않고 있다는 게 확인된다. 오염수 투기 시 우리나라 근해와 인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므로 절대 투기를 허용해선 안 될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은 일본 정부의 전문을 공개하지 않고 일부만 공개하는 그것만으로도 위험성은 충분하다. 전체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안전만 반복하는 일본은 객관적 사례마저 전무하며 200가지 중 62가지만 측정하였고 그나마도 공개는 7가지에 불가한 사례만 보더라도 오염수의 위험성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도쿄전력이 내놓은 문건에는 알프스 성능 관련 자료에도 핵종별 처리 후 얼마나 줄어드는지의 자료도 세슘. 스트론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다 갑자기 불검출로 바뀌는 등 아이러니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요오드(아이오딘)는 거의 줄어들지 않는 자료를 보여주기도 했다. 요오드는 알프스로 거의 제거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다음이 루비다움인데 많이 줄긴 했지만, 없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과학관 상상홀에서 ‘혁신, 역발상의 미학’을 주제로 제34회 필 사이언스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한양대학교 용홍택 교수(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를 초청해 역발상을 이룬 위대한 인물들과 재미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혁신과 역발상의 가치에 대해 살펴보며, 과학기술과 거꾸로 생각하기의 힘에 대한 흥미로운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강연 후 질의응답 및 자유토크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립광주과학관 전태호 관장직무대리는 “이번 강연을 통해 역발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7월에 개막하는 ‘놀이과학 특별전’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or.kr) 온라인 예약을 통해 선착순 200명 한정으로 사전예약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입장객을 대상으로 역발상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기념품도 제공한다. 행사 세부내용은 국립광주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인 모리 유코(Yuko Mohri)가 내년에 열리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또한 일본관 큐레이터로 임명됐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제 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모리 유코가 내년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리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작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또한 일본관 큐레이터로 임명되면서 일본관의 첫 외국인 큐레이터가 되었다.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커미셔너인 재팬파운데이션(Japan Foundation)은 최근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참여 작가 및 큐레이터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1980년 가나가와현 출생인 모리 유코는 현재 도쿄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설치미술가이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모리 유코는 외부 전시 공간 중 하나인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의 유리로 된 건축 공간을 일시적으로 점유해 장소특정적 생태계를 조성했다. 작가는 소설가 한강의 ‘흰’(2016)에 영감을 받아 ‘I/O’(2011–2023) 설치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위에서 아래로 늘어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1등급학원 조성욱 대표 인터뷰] Q 1등급학원은 어떤 업체인가요? A 10년 이상 대입 위주 과외를 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어 만든 1등급학원의 대표 조성욱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랜 입시 경험을 토대로 과외와 학원의 장점만을 살려 만든 입시전문 학원입니다. 특히, 초, 중, 고 각각 한 반에 6명을 정원으로 모아 진행하는 초집중 과외식 수업과 개인별 맞춤식 수업으로 1:1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교생 모두 원장이 직접 성적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 설립하게 된 동기가 어찌 되시나요? A 10년 이상 고등학생 과외를 하면서 느낀 건 아이들의 공부습관을 제대로 들이기 위해선 보통 과외와 같이 일주일에 2번의 수업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완벽한 시험 대비를 위해선 과외 시간 별도로 보강을 많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제 학원이 있다면 학생들이 학원에서 몇 시간이고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있고, 저도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 완벽해질 때까지 가르쳐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Q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이 풍요를 기원하는 단오명절을 맞아 무등풍류뎐 6월 행사 “단옷날은 쉬어가야지!”를 개최한다. 토요상설공연 6월 4주 무대로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용전들노래 보존회의 <여어루 상사뒤여~>도 함께 선보인다. 오늘 24일 낮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되는 무등풍류 뎐 6월 행사 ‘단옷날은 쉬어가야지!’는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하지’ 절기와 풍요를 기원하는 단오를 맞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마련한다. 단오는 모내기를 막 끝내고 힘든 농삿일을 잠시 쉬면서 단오떡을 해먹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등 휴식을 취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명절이다. 1시부터 3시까지는 ‘단오맞이 놀이쉼터’를 마련, 창포샴푸 만들기(스키나드 공방 배경숙)와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시즈레더 공방 임수연)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에서는 버나돌리기, 투호, 윷놀이, 오자미 등 전통놀이판을 준비하여 체험을 마친 시민들에게 감자떡을 나누어 준다. 모든 체험은 전통문화관 입구 주변에서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공예품 만들기와 감자떡 나눔은 선착순 50명이다. 또한 낮 1시부터 입석당에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은 오는 17일 토요일 지산농악보존회의 ‘지산농악 아띠들의 멋과 신명’을 너덜마당에서 펼친다. 이날 공연을 보여줄 ‘지산농악보존회’는 광주군 지산면이었던 우치동, 본촌동, 삼소동 일대에 전승되는 농악을 잇고 있는 단체이다. 호남우도에 속하는 지산농악은 호남 서부의 곡창지대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다채로운 진(陳)놀음과 상쇠의 부포놀음, 설장구 등의 개인놀이가 특징이다. 지역적으로 지산은 예로부터 영산강 상류의 새암들녘에 위치하여 농사가 발달해 정월대보름에는 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굿과 마당밟기를, 농사철에는 두레굿을 진행했다. 지산농악보존회는 이런 마을 잔치에 앞장서던 농악패들을 그대로 전승해 나가고 있다. 공연은 총 넷째마당을 선보인다. 먼저 첫째마당은 ‘오채질굿마당’으로 내드름굿 일ㆍ이ㆍ삼채가락을 마친 후 일채로 입장하여 오채질굿 – 된오채질굿 – 풍류굿 – 늦은벙어리삼채 – 된벙어리삼채 – 된삼채 – 음매갱을 펼친다. 둘째마당은 ‘오방질굿마당’으로 동, 서, 남, 북, 중앙 다섯 방향을 형상화한 오방진(五方陳) 가락으로 시작, 삼채가락 - 쇠꾼놀이 – 반삼채 - 매도지 가락으로 맺는
화재 등 재난 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피난이다. 물론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고 119신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불나면 대피 먼저!!”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피난의 중요성·불나면 대피 먼저를 알았음에도 예상치 못한 장애요인 하나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안타까운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망 29명, 부상 31명)는 당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로 피난의 문제가 꼽히는데, 화재 당시 비상대피용 탈출로가 적치물로 막혀져있고 잠겨있어 유일한 탈출로는 중앙 계단이었는데 그 통로를 화재로 인해 단전이 되어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닫힌 자동문이 있어 인명피해가 확대되었다. 지하철 문이나 스크린도어의 경우도 그렇고 이런 자동문 시설의 경우 비상 상황 시를 대비해 버튼을 누르고 옆으로 미는 등의 특정한 조치를 취하면 손으로 열 수 있는 장치가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건물에 설치된 자동문을 수동으로 여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화재 당시 많이 소개되지 않아 조작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전혀 없었기에 자동문을 수동으로 열고 탈출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확대된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고등학생에게 마약류를 몰래 탄 음료를 제공하여 마시게 하고 학부모에게 휴대전화로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마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로 커졌는지 보여주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팬타닐 등의 신종마약에 골머리다. 이러한 마약이 우리나라로 전파되어 아이들이 접할 가능성이 높아져 학부모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마약류 사범은 전국적으로 2021년에 10,626명, 2022년에 12,387명 검거했으며, 전남에서는 2021년에 232명, 2022년에 344명을 검거했다.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현황이 증가 추세인 것은 이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마약 문제에 대해 국민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과 대처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마약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둘째로 가족들은 자녀들의 호기심을 억누르기보다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소통을 통해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셋째로, 타인이 주는 음료 등을 마시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자택에 들어간 이후 첫 공식 외출을 했다. 장소는 팔공산 동화사. 대구 서문시장과 함께 보수 정치인들의 상징적인 장소다. 특유의 올림머리를 하고 동화사 통일 여래 약사대불 앞에서 15분 동안 합장과 축원을 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정치적 행보 해석을 경계했다. 표면적으로는 그랬다. 하지만 드러난 것만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첫 외출 자체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이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그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았는데 지난 연말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그의 공개 행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곧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 수장인 추경호 부총리와 만나기도 했다. 경북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하고 박근혜 정부 실세 부총리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었던 만큼 그의 이번 행보는 자연스럽게 내년 총선으로 연결된다. 또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농민들의 힐링 및 휴식의 시간을 위해 석양이 저무는 초여름 옥과 고을에 바리톤의 아름다운 선율로 흘렀다. 지난 9일 옥과농협(조합장 구정훈) 주최로 바리톤 김기훈의 이번 무대 ‘고향에 봉사하는’ 독창회는 모내기로 지친 농업인 조합원들을 위한 음악회이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주민과 어르신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문화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독창회는 우리 지역 출신으로 지역을 빛낸 성악가 김기훈 님이 바쁜 일정 중에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담아 개최됐다. 옥과 복지센터에 설치된 무대를 바라보며 계단까지 좌석 삼아 자리 잡은 관객들은 청년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옥과농협(조합장 구정훈)은 “바쁜 영농기철 조합원님의 지친 농심을 위로하고 조합원 복지 향상에 도움을 드리고자 옥과농협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기훈 성악가와 함께 ‘고향에 봉사하는’ 독창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급속한 서구화의 물결속에 세계의 도시들은 사실상 얼굴없는 회색빛 도시들이 되어가고 있다. 마치 벽돌을 쌓아가는 테트리스 게임처럼 공간을 가로, 세로 메워가는 것이다. 서구적 패션과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체인점들과 마트, 도시를 뒤덮고 있는 아파트 와 빌딩숲에서 그 도시의 얼굴과 정체성을 발견해 내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오늘은 사람들이 도시를 하나의 숲과 덩어리로 바라볼 때 도시의 외적이미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 도시의 ‘경관(Landscape)’은 그 도시의 풍경, 조망, 외경 등 가시적 의미로 많이 활용된다. “landscape”는 “paysage(구획된 농촌 경관)”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고 고대 영어 ”landskip“와 고대 독일어 “landschaft”라는 용어에서 변화된 것이다. 랜드스케이프는 풍경이라는 의미를 우선적으로 하지만 단어 자체의 구성요소가 갖고 있는 의미로 볼때 비슷한 사물로 구성된 복합체 즉 조직, 체계를 의미하는 것이 된다. 곧 landscape는 풍경으로서의 의미와 다양한 체계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도시의 경관’은 사람들에게 도시이미지로 형성되고 각인된다. 사람들은 도시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