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화성 아리셀 배터리 공장 화재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또한 지난 8월에도 전동스쿠터 배터리 충전 중 발생한 화재로 모자(母子)가 숨지는 등 최근 배터리 관련 화재 발생 소식을 빈번히 들을 수 있다. 국가화재정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는 627건으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순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동형 장비 특성상 가정에서 충전을 하기 때문에 열폭주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면 주택화재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볍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으로 다양한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어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리튬이온배터리’ 생활 속 작은 관심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안전상식’이 있다. 작은 습관과 실천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실천하는 안전상식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바란다.
정부는 쌀 과잉 문제와 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전략작물 육성 정책’을 내세웠다. 논에 벼 대신 콩, 밀, 가루쌀을 심으면 직불금이라는 당근을 내걸었지만 정작 그 부담과 위험은 농민들 몫이었다. 정부의 신호에 따라 벼농사를 접고 콩과 밀 등 전략작물로 전환한 농민들은 “과연 제대로 팔 수 있을까?”라는 불안을 떨칠 수 없다. 실제로, 정책 방향이 자주 바뀌고 소비처나 시장 기반은 부족하다 보니 애써 키운 작물이 창고에 쌓여 버리는 현실이 적잖다. 현장의 농민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벼를 줄이고 콩과 밀을 심으라 해서 따랐더니, 이내 직불금 축소나 재배면적 감축을 이야기한다. 농사가 계획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지원이 줄줄이 깎이면 농민들은 소득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 밀·가루쌀 재배 농민은 “직불금 단가는 늘었지만 농사짓는 노하우도 부족하고, 수매가격이나 판로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하다”고 토로한다. 더 큰 문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농민들이 크게 투자하여 생산을 늘렸지만, 제대로 된 소비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정부 창고에 전략작물이 방치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수입산 곡물이 국산보다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