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정월대보름 기념 풍년기원제·달집태우기 행사 개최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곡성군은 한해의 첫 절기인 입춘인 4일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올 한 해 만복을 기원하며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등 민속행사를 진행했다.

 

곡성군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 달집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곡성군 겸면 목화마을 주차장에서 진행됐으며 이상철 곡성군수, 윤영규 곡성군의회 의장, 김준옥 겸면 면장, 구정훈 옥과농협 조합장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문객에게 ‘입춘방’을 무료로 나눠주며 행사를 진행했다.

 

입춘방은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입춘방을 써 대문이나 기둥, 천장에 붙이는 풍속이 있다.

 

같은 날 곡성군에서는 옥과면, 석곡면 등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소원지를 새끼줄에 달아 폭 10m, 높이 8m의 대형 달집에 매달며 한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신나는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가 마무리되자 주민들은 청년회에서 준비한 나물밥과 찰밥 등 다양한 음식을 나누며 덕담을 나누는 등 모처럼 함께한 주민들의 화합 장이 되었다.

 

이날 행사장의 안전은 담양소방서 곡성파출소의 협조를 받아 소방차와 응급차를 대기 비상 상황에 대비했으며, 사전 사고 예방에 대비해 안전관리계획으로 진행됐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의 화합과 만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모든 곡성군민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고 꿈꾸시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오진표 겸면 청년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달집을 만들어 민속놀이를 계승하고 겸면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할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고마움을 표하며 올 한해 주민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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