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前 일본총리 피습 사망… 총격범 “어머니 종교단체와 관련 있어보여 범행”

  • 등록 2022.07.11 15: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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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박수경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가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다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그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곧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헬기를 통해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구조 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용의자인 41세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나라현에 거주하고 있으며 2005년 무렵까지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범행 동기는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어머니가 파산에 이를 정도로 한 종교단체에 막대한 돈을 기부했는데, 이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야마가미는 처음부터 아베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건 아니다. 처음엔 이 종교단체 지도자를 노렸으나 접근이 어려워지자 범행 대상을 바꿨다.


그는 사건 전날 자신이 원한을 품은 종교단체 건물에 사제 총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야마가미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만들었으며 총의 부품과 화약류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수경 기자 dhsdb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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